고(故) 최진실의 막내딸 최준희가 11살 연상과 결혼식을 올렸고, 이 자리에는 최진실의 절친들이 총출동했다. 피는 섞이지 않아지만, 사실상 최준희의 연예계 이모들이 모두 모여서 흐뭇하게 예식을 바라봤다.
최준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1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고, 최준희가 과거 루푸스 병 부작용으로 96kg까지 살이 쪄 힘들 때도 남자친구가 곁을 지키면서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줬다.
결혼식 사회를 조폭 연루설로 활동을 중단한 조세호가 맡았고 많은 하객들이 와서 축하를 보냈다. 특히 2000년 12월 고 최진실-조성민 결혼식에 참석했던 '최진실의 절친들'이 대거 출동했다. 사건, 사고가 넘치고 삭막했던 연예계에서 일명 '최진실 패밀리'로 불렸던 모임은 이영자, 홍진경, 엄정화, 이소라, 정선희 등이 속해 마음을 나누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번 최준희 예식에도 홍진경, 이영자, 이소라, 엄정화, 정선희 등이 한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고인 최진실을 대신해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와 행복한 앞날을 응원했다. 최준희는 부모 최진실과 조성민이 모두 사망한 탓에 친오빠이자 혼주 최환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으며 입장했다. 정선희는 양손을 꼭 기도하듯 모으고 울컥한 표정을 지었고, 나머지 홍진경, 이소라, 엄정화 등도 버진로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최준희의 지인은 개인 SNS에 "준희 결혼식~♡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흘렀다. 너무도 예쁘고 감동 그 자체였던 우리 준희~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거라 믿는다~~"며 "여신처럼 나타난 홍진경 님과 결혼식 영상을 폰에 담으며 눈물짓던 김송 님 너무 예쁘셔서 그 모습 한컷"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진경과 혼주 역할을 한 최환희와 같이 찍은 인증샷이 담겨 있다. 여기에 강원래의 아내 김송의 뒷모습도 더했다.
이소라 역시 "쀼~~ 정화랑 저랑 이러고 놀아요ㅎㅎ"라며 "#준희결혼식다녀오는길 #오늘은기쁜날"이라며 엄정화의 최준희의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찍은 짧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준희는 어린 시절 부모와 삼촌 최진영도 하늘나라로 떠나 안타까운 가족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진실의 절친인 이모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최준희는 그동안 홍진경, 엄정화 등과 꾸준히 만남을 가지면서 인연을 이어왔고, 연예계 지인들이 환희·준희 남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애정을 드러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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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