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죽겠다" 돌아온 에이스 매디슨, 토트넘 강등권 경쟁에 "현실 받아들이고 빠져나와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5.22 08: 45

"부끄러운 현실이다."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30, 토트넘)이 강등 위기에 몰린 현재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토트넘 선수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영국 '비사커'는 21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의 잔류 경쟁 상황에 대해 당혹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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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첼시전에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강등권 경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사실상 잔류가 유력했던 상황이었지만, 끝내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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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상대한다. 승리하면 자력 잔류를 확정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골득실 우위를 고려하면 잔류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매디슨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건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반드시 해내야 한다"라며 "우리는 이 구단과 엠블럼, 팬들을 위해 모든 걸 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같은 팀이 이런 위치에 있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고 조금 부끄러운 일"이라며 "다만 이게 현실이다. 결국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우리 몫"이라고 인정했다.
매디슨은 부상 복귀 직후 팀을 돕기 위해 뛰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야 복귀했다.
첼시전에서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약 21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엔소 페르난데스와 안드레이 산토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끌려갔고, 히샬리송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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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요렐 하토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페널티킥까지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코너킥 상황에서는 주장 미키 반 더 벤이 마르크 쿠쿠렐라에게 넘어졌지만, 주심 스튜어트 애트웰은 공이 투입되기 전 상황이었다며 다시 코너킥을 진행시켰다.
매디슨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 부상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쉽게 복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다"라며 "무리하다가 다시 문제가 생기면 내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가능한 범위 안에서 팀을 돕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매디슨의 출전 시간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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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은 "매디슨은 20~25분 이상 뛸 수 없다"라며 "나는 의사가 아니다. 메디컬 스태프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운명은 이제 에버튼과의 최종전에 달려 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라는 최소 목표 앞에서 토트넘은 마지막 90분을 준비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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