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NL MVP였는데…강정호 옛 동료, 타율 1할9푼2리 부진 끝에 DFA 충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28 07: 50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내셔널리그 MVP 출신 외야수 앤드루 맥커친이 결국 방출 위기에 몰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야 유틸리티 자원 니키 로페즈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른 로스터 정리 차원에서 맥커친을 지명할당(DFA)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맥커친은 익숙한 이름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강정호와 함께 뛰며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드레드 헤어와 파워, 리더십으로 팀 간판 스타 역할을 해왔던 그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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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었다.
맥커친은 스프링캠프 기간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친정팀 피츠버그 복귀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츠버그가 마르셀 오수나와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복귀 가능성이 사라졌다.
절박했던 그는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고, 125만 달러 메이저리그 계약까지 따냈다. 개막전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맥커친은 지명타자와 코너 외야를 오가며 플래툰 역할을 맡았지만 83타석에서 타율 1할9푼2리, 1홈런에 머물렀다.
현지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551타석을 소화하며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커리어 최고 수준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하고 있고 장타력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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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앞으로 5일 안에 맥커친을 트레이드하거나 웨이버 공시해야 한다. 맥커친은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할 권리가 있어 현지에서는 결국 방출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새롭게 합류한 로페즈는 지난주 시카고 컵스에서 DFA 처리된 뒤 웨이버를 통과했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텍사스와 계약했다.
통산 타율 2할4푼5리, 출루율 .309, 장타율 .310을 기록 중인 로페즈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강점을 가진 내야수다. 2루와 3루 수비에서 안정적인 평가를 받아왔고 유격수도 소화 가능하다.
텍사스는 최근 조시 스미스와 코리 시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내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수비 안정 강화를 위해 로페즈 영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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