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나테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코나테는 2021년 RB 라이프치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5년 동안 모든 대회를 합쳐 183경기에 출전했고 7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리그컵 우승을 함께한 수비수였다. 프랑스 출신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의 여름이 코나테 이탈로 더 복잡해졌다고 봤다. 리버풀은 재계약을 위해 움직였지만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코나테는 한때 계약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결별이었다. 구단은 전성기에 있는 1군 센터백을 무료로 잃었다. 수비수 시장에서 검증된 자원을 데려오려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타격이 작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연결설도 이어진다. 영국 ‘가디언’은 코나테가 레알 마드리드와 4년 계약을 맺는 쪽으로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레알 마드리드와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발표는 없다. 리버풀 이탈은 확정됐지만 다음 행선지는 발표 전 단계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기시감이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약 막판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던 기억이 남아 있다. 코나테까지 자유계약으로 빠져나가면 안필드는 2년 연속 핵심 수비 자원을 비슷한 방식으로 잃는 셈이 된다. 구단의 계약 관리와 임금 구조에 대한 질문도 피하기 어렵다.
수비진 상황도 여유롭지 않다. 버질 반 다이크는 여전히 리더지만 나이가 들었다. 조 고메즈의 미래도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제레미 자케와 조반니 레오니 같은 젊은 자원은 기대를 받지만, 곧바로 코나테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코나테가 떠나면 새 감독 체제의 첫 보강 지점은 자연스럽게 중앙 수비가 된다.
이 흐름은 이라올라 선임 작업과도 맞물린다. 리버풀은 슬롯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으로 이라올라를 추진 중이다. 감독이 오기도 전에 수비 중심축이 빠져나갔다.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구사하려면 뒤에서 넓은 공간을 커버할 센터백이 필요하다. 코나테의 신체 능력은 그런 축구에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자산이었다.
코나테는 리버풀에서 우승 트로피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이적료 없는 이별이다. 리버풀은 새 감독, 새 수비수, 새 계약 전략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실이 되면 안필드가 잃은 자리는 더 커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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