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무대 위에서 치명적인 랩을 쏟아내는 제이셉의 일상 속 가장 큰 즐거움은 다름 아닌 '요리'다. 인터뷰 내내 음악 이야기만큼이나 요리 이야기에 열을 올린 그는 진정한 '요리광'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제이셉은 최근 서울 광진구의 DSP미디어 사옥에서 OSEN과 만나 첫 솔로 앨범 ‘Spin-off’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셉은 "하루나 이틀에 한 번은 무조건 마트에 장을 보러 갈 정도로 요리가 너무 재밌다"며 "어떨 때는 랩을 하는 것보다 요리하는 게 더 재밌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요리의 시작은 김치찌개 영상이었다. 그는 "집에 아무것도 없을 때 영상을 보고 따라 끓였는데,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 퀘스트를 깨듯 메뉴를 하나씩 정복해 나갔다"고 밝혔다.

이제 그의 요리 실력은 취미를 넘어 홈 파인다이닝 수준에 이르렀다. 유튜브의 여러 셰프들의 영상을 보며 프랑스식 한입 요리인 '아뮤즈 부쉬'까지 도전하고 있다.

제이셉은 "레시피를 메모장에 다 적어둔다. 이제는 그냥 너무 생활이 되어서 레시피가 없어도 맛있어지더라. 그렇게 하다가 요즘에는 다이닝 요리와 고급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하고 제가 먹을 수 없으니까 얼려놓는다"며 디테일한 레시피를 술술 읊었다.
요리를 잘하시는 어머니의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그는 본가에 갈 때마다 주방을 책임진다. 제이셉은 "요리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남들이 음악적으로 뭐라고 하면 수긍을 하는데 요리에 대해 누군가 말하면 너무 긁힌다. (웃음) 자부심도 있다"며 뿌듯해했다.
스스로 꼽은 최고의 메뉴 공동 1위는 카레, 규카츠, 떡갈비, 연어 스테이크이며, 직접 면을 뽑아 만드는 대추토마토 가지 생면 파스타도 그의 주력 메뉴다.
흥미롭게도 그의 요리 사랑은 솔로 앨범의 가사로도 이어졌다. 제이셉은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를 너무 좋아한다. 셰프들이 '맛의 레이어를 쌓는다'고 표현하는 게 너무 멋있었다. 요리를 하다 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겠더라"며 "이번 앨범 가사에 그 표현을 빌려 '멋의 레이어를 쌓는다'고 썼다"고 밝혀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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