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에서 글로 보고 상상만 하던 장면을 연기로 그럴싸하다 못해 멋지게 살려낸다. '멋진 신세계'의 허남준이 또 한번 레전드 엔딩 장면으로 현실판 웹소설 남자주인공으로 드라마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9회에서는 차세계(허남준 분)가 신서리(강단심, 임지연 분)에게 키스하며 또 한번 역대급 엔딩을 만들었다.
이날 차세계는 최문도(장승조 분)가 자신을 밀어내고 차일건설을 차지하기 위해 간호사를 매수하고 도청까지 하는 등 비열한 수를 쓰는 것을 모두 알게 됐다. 본색을 드러낸 최문도는 차세계의 모친 과거사를 들먹이며 신서리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러나 차세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신서리를 찾아가 최문도가 찾아와 거래를 제안했던 것을 들먹이며 배신감을 표출하긴 했다. 하지만 결국 끝은 다시 고백이었다.
차세계는 신서리에게 "난 너한테 믿음을 충분히 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내가 얼마나 더 호구처럼 매달려야 마음을 열어? 어차피 내맘 같지 않을 거면 이용을 하던가, 너한텐 충분히 이용당해줄 수 있으니까"라고 쏘아붙인 것.
비로소 차세계에게 마음을 모두 열고 자신의 마음도 고백하려고 했던 신서리는 차세계의 모욕적인 말에 뺨을 때리며 울먹였다. 그럴수록 차세계는 "어설프게 착한 척도 말고 너만 생각하라고. 위악을 떨려면! 제대로 좀 떨어 보라고"라 윽박지르며 몰아붙였다.
결국 신서리는 차세계에게 "놔!"라고 소리치며 감정을 쏟아내듯 차세계의 가슴팍을 내리쳐댔다. 하지만 차세계는 그런 신서리를 굳게 붙잡았고, 이내 자신의 감정도 주체가 안 된다는 듯 지쳐 풀어졌다.

급기야 그는 신서리의 어깨에 쏟아지듯 기내며 자신의 감정에 다시 한번 무너졌다. 신서리에 기댄 채, 차세계는 "너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라고 애원하듯 간신히 버텼다. 이어 "네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다 믿어. 그래 뭐라든 다 믿으니까, 나만 봐"라며 "다른 XX 다 집어치우고 나만 봐, 너"라고 한번 더 고백을 쏟아냈다.
피할 곳 없이 눈을 맞추는 차세계에 신서리 역시 눈물을 보이며 시선을 마주했다. 이어진 입맞춤에 서로에게 매달리듯 얽히는 차세계와 신서리의 모습이 과거의 망한 사랑에서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는 현재의 사랑으로 두 사람을 끌어당겼다.
대사도, 연출도 흡사 로맨스 장르 웹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엔딩이 '멋진 신세계'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한 상황. 허남준이 다시 한번 연기로 설득하는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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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