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생활 고백’ 황치열 “뒤늦게 父위암 알아”…10년 무명 버틴 이유 ('말자쇼')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6.23 07: 2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가수 황치열이 서울 상경 후 뒤늦게 아버지의 위암 사실을 알게 됐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10년 무명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는 황치열이 출연해 구미에서 ‘스타’로 불리던 시절부터 서울 상경 후 긴 무명기를 견뎌낸 시간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황치열은 학창 시절 ‘구미 스타’로 불렸던 과거를 언급하며 “당시 GD는 없었다. 그때는 ‘구미 마이클잭슨’, ‘구미의 비’로 불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주목받던 모습과 달리, 가수의 꿈을 향한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황치열은 “부모님은 제가 춤추는 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다. 주말에 공연을 해도 한 번도 보러 오신 적이 없었다”며 “춤도 그런데 노래까지 하겠다고 하니 가수의 꿈 역시 반대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어느 날 부모님이 갑자기 허락했다고. 황치열은 “저는 그걸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짐도 거의 안 싸고 민소매에 카모바지 차림, 단벌에 20만 원만 들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상경 후 황치열이 알게 된 사실은 더 먹먹했다. 그는 “서울에 자리 잡고 나서야 알게 됐다. 아버지가 위암이셨다”며 “수술을 앞두고 계셨던 건데 저는 그것도 몰랐다. 아버지는 제 꿈을 위해 한 번 달려가 보라고 하셨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아픔을 뒤늦게 알게 된 황치열은 이후 더욱 악착같이 버텼다. 그는 반지하 방에서 10년 가까운 무명 시절을 견뎌냈고, 그 시간을 떠올리며 “돌이켜보면 힘들지 않았다. 꿈밖에 안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생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황치열은 “외롭고 힘들 때가 기회”라며 “그래야 자기 시간이 많아진다. 고향에 있었으면 친구가 부르고, 따뜻한 밥 먹고 하면서 해이해질 수도 있는데, 온전히 내 시간이 많을 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슴만 뛴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있다. 열심히 참고 견뎠으면 좋겠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큰 힘이 됐다. 그때만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 좀 더 과감하게 하고자 하는 걸 가슴에 품고 잘 견디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20만 원과 단벌 차림으로 시작한 서울살이,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위암 소식까지. 황치열이 버틴 10년 무명의 시간은 단순한 고생담이 아니라, 결국 지금의 그를 만든 버팀의 기록이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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