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사회운동가 엠마 왓슨(36)이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PEOPLE) 등 외신에 따르면, 엠마 왓슨은 지난 22일 ‘런던 기후 행동 주간(London Climate Action Week)’의 일환으로 열린 왕립 재단 ‘유나이티드 포 와일드라이프(United for Wildlif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엠마 왓슨은 윌리엄 왕세자,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자연계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공동 책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마이크를 잡은 엠마 왓슨은 “스토리텔링은 정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브랜드로서 전하는 이야기, 투명성, 그리고 이러한 기후 문제에 대해 말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엠마 왓슨은 이날 무대에서 ‘해리 포터’ 촬영 시절 겪었던 유쾌한 해프닝을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거실에서 밖을 내다보던 중 긴 망원렌즈를 든 남성들이 몰려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그는 “‘드디어 올 날이 왔구나, 세상에’라고 생각했다”며 파파라치가 자신을 찍으러 온 줄 착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진가들을 피해 몰래 다른 길로 빠져나가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내가 아니라 우리 집 뒷마당에 나타난 희귀 새 ‘붉은개구리매(Red kite)’를 찍으려고 담을 넘으려던 것이었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은 본업 외에도 기후 변화 대응, 양성평등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어느덧 우아한 미모를 자랑하는 30대 중반이 된 엠마 왓슨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UN 여성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돼 남성들의 양성평등 참여를 촉구하는 ‘헤포시(HeForShe)’ 캠페인을 이끌었으며, 2019년에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여성을 위한 법률 자문 핫라인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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