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FC서울이 파죽의 4연승을 노리는 2위 강원FC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는 선두권 판도를 뒤흔들 '승점 6점짜리' 빅매치다. 홈팀 FC서울은 승점 35점(11승 2무 3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강원FC는 승점 27점(7승 6무 3패)으로 3위를 달리는 중이다.
▲ '리그 최다 득점(28골)' 서울, 안방에서 선두 굳히기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1/202607110809777197_6a518b3e553a9.jpg)
서울은 현재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두며 3연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서울의 최대 무기는 단연 막강한 화력이다. 16경기에서 28골을 터뜨리며 리그 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50득점 52실점으로 수비 불안을 노출했던 서울은 올 시즌 28득점 12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안데르손이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도화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손정범과 바베츠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기점으로 다양한 득점 루트가 파생되고 있다.
여기에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으로 구성된 4백 라인과 골키퍼 구성윤이 버티는 후방 수비 역시 짠물 집중력을 발휘 중이다.
▲ '리그 최소 실점(11골)' 강원, 짠물 수비와 설욕의 동기부여
원정팀 강원의 기세 역시 매섭다. 대전하나시티즌, 울산HD(2-0 승)를 연파한 데 이어 직전 라운드에서 강호 전북현대까지 2-1로 꺾으며 기업구단을 상대로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승점 27점(7승 6무 3패)으로 리그 3위에 안착한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 서울과의 격차를 5점 차로 좁히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필 수 있다.
강원 돌풍의 핵심은 리그 최소 실점 1위(11실점)를 자랑하는 질식 수비다. 수문장 박청효는 16경기 중 8경기를 무실점(클린시트)으로 이끌며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 간격, 강투지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한다. 여기에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는 이기혁의 합류 가능성은 후방 빌드업과 수비 안정감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설욕전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강원은 지난 4월 25일 강릉에서 열린 10라운드 첫 맞대결 당시 바베츠와 이승모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1-2로 패배한 아픔이 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압달라 흘레헬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원은 이번 서울 원정에서 당시의 패배를 되갚고 4연승 질주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 승부처는 '중원 주도권', 1위 수성이냐 2위 도약이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1/202607110809777197_6a518b3ea2ee7.jpg)
이번 경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미드필더 진영이다. 점유율과 템포 조절을 중시하는 양 팀의 전술 특성상, 중원에서 누가 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서울이 안방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며 격차를 벌릴지, 아니면 상승세의 강원이 서울을 턱밑까지 추격할지, 뜨거운 공방전이 예상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