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을 맞이한 가수 이승철이 클래스가 다른 명품 라이브와 따뜻한 후배 사랑으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레전드 이승철이 출연해 MC 성시경과 함께 깊이 있는 음악 이야기부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폭발적인 무대까지 선사했다.
약 1년 2개월 만에 '더 시즌즈' 무대를 다시 찾은 이승철은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그는 MC 성시경과 함께 메가 히트곡 '말리꽃'으로 듀엣 호흡을 맞추며 객석에 전율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감성 보컬의 만남에 관객들은 숨을 죽였고, 무대가 끝난 뒤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승철의 관객 호흡이었다. 이승철은 즉석에서 객석의 신청곡을 받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Never Ending Story', '서쪽 하늘'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명곡들을 완벽한 라이브로 소화해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음원을 삼킨 듯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이승철의 진심 어린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향후 전국투어 계획과 함께 김재중, 웬디, 우즈, 영케이, 이무진 등 역대급 후배 라인업이 총출동한 헌정 앨범 발매 소식을 직접 예고했다. 이승철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현역으로 오래오래 무대 위에서 함께하고 싶다"며 뜨거운 포부를 전한 뒤, '희야', '소녀시대', '인연'으로 이어지는 메들리 무대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이승철이 직접 발굴하고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새싹 후배'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MC 성시경은 "도움 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으로 데리고 오셨다. 신인에게는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며 ENA '더 스카웃'의 최종 우승자 이산을 소개했다. 이산은 "음악도 사랑하고 여러분도 사랑하는, 부산에서 온 이산"이라며 풋풋하면서도 당찬 인사를 건넸다.
그런가 하면 이승철이 '더 스카웃' 경연 당시 이산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웬디 마스터에게 향했던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자, 이산은 당황하며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 레드벨벳을 정말 좋아하며 자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죄송하다"고 재치 있게 해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단독 무대에서 이산은 자신의 곡 '널 위한 R&B'를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함께 라이브로 선보였다. 매력적인 음색과 완성도 높은 라이브는 차세대 실력파 아티스트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무대를 지켜본 성시경 역시 "10년 후, 15년 후에 이 무대 영상을 보며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격려를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스승' 이승철의 전폭적인 지원사격 속에 날개를 단 이산은 이승철의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더 보이스 : 이승철(THE VOICE : LEE SEUNG CHUL)'의 여정에 동행한다. 이번 투어는 오늘(11일) 부천 공연을 시작으로 화성, 춘천, 성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명품 라이브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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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시즌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