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쟁 10일째…고향까지 등판, 드디어 끝날까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7.11 17: 12

그룹 리센느(RESCENE) 원이의 ‘무섭노’ 표현을 두고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상 방언이자 사투리라는 의견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 소모적 논쟁이 드디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센느 원이의 사투리 논쟁은 경남지역 한 방송사의 PD가 SNS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PD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올라온 영상에서 원이가 제작진과 “무섭노”라는 표현을 주고 받은 것을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원이가 경남 거제 출신인 만큼 자연스러운 지역 방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해당 표현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과 유사하다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자신의 견해를 얹으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일베식 혐오 표현이다’라는 주장과 ‘일상에서 쓰이는 방언’이라는 의견이 엎치락뒤치락 한 가운데 현재 무게는 ‘혐오 표현이 아니다’ 쪽으로 기우는 추세다.
노무현재단 이사 조수진 변호사는 앞서 해당 표현이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한 주장을 뒤엎고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다. 제 발언으로 아티스트가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돼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 일타강사 윤도영도 원이의 표현이 ‘일베어’라고 하던 주장을 뒤엎고 “요즘 세대는 워낙 말을 줄여서 사용하니 ‘와 이리’를 생략할 수도 있다. 내가 ‘도시노’를 보지 않았다면 ‘무섭노’를 일베어라고 답변하지 않았을거다. 말끝마다 ‘~노’를 붙이는 것은 일베 문화의 상징이고 일베 문화가 젊은 세대를 잠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이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영향을 받아 그렇게 이야기했으나 의도적으로 일베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상식적으로 잘 뜨고 있는 아이돌이 그럴 이유가 없다. 원이가 일베 문화와 는 거리를 두고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도 “의문문이 아니고 감탄문 같은 건데,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 ‘-네’로 대체될 수 있으면 감탄문”이라며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PD는 그 방언 화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다시 (원이가) ‘무섭노’라고 하니까 ‘이거 ‘노노 게임’ 하는 거 아니야?‘라고 오해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상도 출신 코미디언 김시덕도 “리센느 원이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종결어미가 맞다. 언제부터 ‘-노’라는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어서 머라노 와이카노 일베 아이다 라고 대꾸를 했었다. 억양만 남아가고 단어들이 잊혀지며 종결어미까지 희미해지고 있는데 사투리 역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이의 고향도 직접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은 경남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으로,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아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원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 일베식 표현이 아닌 일상 방언으로 추가 기울고 있는 가운데 원이가 속한 리센느는 리메이크 싱글 ‘Pretty Girl’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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