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잔류 경쟁’, 바이에른은 적정가 판매…유벤투스 움직이면 브레메르 맞교환 구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12 13: 43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택했지만 구단의 수비수 교체 구상에서는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독일 축구전문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유벤투스 센터백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오랫동안 관찰했으며 김민재와 연결한 맞교환 아이디어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두 선수와 관련한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출발점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바이에른이 받아들일 만한 조건을 내놓아야 브레메르 협상도 열린다.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으면 바이에른도 브라질 수비수를 데려오지 않는다는 구도다.

김민재의 선택은 잔류 쪽이다. 그는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바이에른도 선수를 적극적으로 내보내지는 않지만 적정 금액이 도착하면 협상 창구를 열 수 있다.
현재 센터백 서열의 앞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있다. 콩파니 감독은 두 선수를 주전 조합으로 세우고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를 번갈아 투입했다. 긴 시즌을 버티기 위해 네 명을 돌렸지만 큰 경기의 첫 선택은 우파메카노와 타에게 향했다.
콩파니는 최종 수비선을 하프라인 가까이 끌어올린다. 김민재의 스피드와 과감한 전진 수비는 이 구조에서 여전히 가치가 있다. 반면 타의 빌드업과 우파메카노의 안정감이 선발 경쟁에서 앞섰다.
김민재는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출전해 19차례 선발로 뛰었다. 컵대회와 유럽 무대를 합치면 공식전 37경기였다. 주전 자리를 잃은 뒤에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시간을 받았다.
로테이션에서도 장면은 남겼다. 라이프치히와 리그 개막전에서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고, 1월 쾰른전에서는 헤더로 결승골을 넣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계약은 2028년 6월까지 남았다. 바이에른은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오며 거액의 바이아웃을 지급했다. 계약 기간이 두 시즌 남은 만큼 헐값 매각을 받아들일 이유도 없다.
김민재에게 이탈리아는 가장 강한 기억이 남은 무대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수비 중심으로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에 뽑혔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동안 빠른 발과 전진 수비로 뒷문을 지켰다.
유벤투스는 그 모습을 알고 있다. 브레메르의 거취가 흔들릴 경우 세리에A 적응이 끝난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이 된다. 토리노와 유벤투스에서 리그 경험을 쌓은 브레메르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카드다.
브레메르는 2022년 토리노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고 계약은 2029년까지다. 유벤투스 공식전 122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강한 대인 수비와 공중볼, 박스 안 장악력은 바이에른이 찾는 조건과 맞닿는다.
그러나 맞교환은 숫자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두 선수의 평가액과 연봉, 계약 기간을 함께 맞춰야 한다.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원하는 금액과 바이에른이 브레메르에게 매기는 가격이 다르면 별도 이적 두 건으로 갈라질 수도 있다.
바이에른의 새 영입도 기존 선수 이탈과 연결됐다. 여름에 나다니엘 브라운과 이스마엘 사이바리를 데려왔지만 추가 보강은 자리부터 비운 뒤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백 한 명이 나가야 브레메르에게 자리를 만들 수 있다.
김민재는 세 시즌 동안 바이에른 공식전 100경기를 넘겼다. 첫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 이후에는 콩파니 아래에서 뛰었고 분데스리가 우승도 두 차례 경험했다. 부상과 경쟁으로 출전 시간이 흔들려도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바이에른에 도착한 제안은 없다. 김민재 측도 새로운 구단과 협상하지 않고 뮌헨 복귀와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9세 김민재에게 이번 여름은 계약 두 시즌의 주전 경쟁과 세리에A 복귀를 가를 결정적인 선택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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