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가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4강에 오른 현재도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가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준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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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투헬 감독은 노르웨이전 이후 "운이 따랐다. 플레이가 엉성했고 기술적인 실수가 많았다. 속도도 충분하지 않았고 반복적인 움직임도 부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 6골을 기록 중인 케인은 주드 벨링엄과 함께 잉글랜드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그는 투헬 감독이 훈련장에서 확인한 경기력을 실전에서도 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감독님은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과 선수단의 결속력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의 수준과 공격 방식, 일대일 능력, 개인 기술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은 그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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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준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케인은 "감독님도 실전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좋은 상대, 좋은 팀들과 경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의 공개 비판도 선수단의 능력을 더 끌어내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케인은 "감독님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려고 한다. 우리도 아직 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그 모습을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했다. 순간적으로는 나왔다. 노르웨이전에서도 일부 장면에서는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잉글랜드가 경기 전체를 지배하는 모습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케인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경기를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했다. 나는 우리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4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다. 케인은 강한 상대를 앞두고도 발전 가능성에 의미를 뒀다.
그는 "준결승에서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한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우리가 준결승에 올라 있으면서도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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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우리는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의 평가에 동의한 케인과 달리 벨링엄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벨링엄은 노르웨이전 이후 "경기장에서는 정말 힘들었다. 모든 선수가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뛴 선수들에게 감사와 존중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그런 조건에서 엘링 홀란, 마르틴 외데고르, 안토니오 누사,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상대하는 것이 어떤 일인지 모를 수도 있다"라고 했다.
벨링엄은 "노르웨이는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을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라며 동료들을 감쌌다.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잉글랜드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90년에는 서독, 2018년에는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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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021년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2024년 유로 결승에서는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케인은 잉글랜드가 최근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매우 성공적인 시대를 보내왔다. 이제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그것이 아직 채우지 못한 마지막 조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올라가고 있다. 이제 정말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의 헌신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케인은 "우리는 6주 동안 함께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위해 얼마나 강한 열망을 품고 있는지 보여줬다. 남은 일주일 정도는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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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월드컵 준결승에 올라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항상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