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올해 100억 원대 적자 예상… 위기 관리 시스템 돌입” [공식]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14 16: 13

연이은 적자 폭풍 속에 지상파의 자존심 KBS가 결국 긴급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격 가동하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KBS는 올해 역시 1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본사는 물론 전 계열사까지 아우르는 고강도 위기관리 시스템에 들어간다고 오늘(14일) 밝혔다.
이날 열린 ‘2026년 3분기 계열사 협력 회의’를 주재한 박장범 KBS 사장은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방송가가 직면한 현실을 짚었다. 박 사장은 "최근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방송 업계 전체가 내리막길을 걷는 등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신료라는 안정적인 재원을 거의 독점적으로 쓰는 환경에 안주해서인지, 정작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KBS는 지난해 800억 원대, 지지난해 7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4년간 뼈아픈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적자 폭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절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KBS가 과거 IMF 외환위기와 최근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치명적인 파고 속에서도 뼈를 깎는 구조 개혁으로 버텨냈듯, 이번에도 영리한 생존 전략을 세워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임직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번 위기관리 시스템 가동에 따라 KBS는 전사적인 '재무 위험 관리' 체제로 전환해 예산 긴축과 신규 수익원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박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돌파구로 '테크 혁신'을 제시했다. 최근 KBS가 자체 개발하며 야심 차게 선보인 독자 AI 모델 ‘카이로스(KAIROS)’의 적극적인 현업 활용을 당부한 것. 박 사장은 탄탄한 콘텐츠 경쟁력에 AI 기술 혁신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빠른 시일 내에 흑자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KBS 뉴스9’가 올해 상반기 뉴스 분야 전국 시청률에서 1위를 지켜낸 것은 물론, 공식 유튜브 채널 역시 6개월 연속 조회수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상반기 종합 1위를 기록한 바다.
한편, 이날 열린 ‘3분기 계열사 협력 회의’에는 박장범 사장을 비롯한 본사 경영진과 KBS미디어, KBS N 등 계열사 9곳의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하반기 생존을 위한 흑자 전환 무한 성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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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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