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측이 '배그부부' 가족의 후원 계좌를 공개한 가운데, 배우 소유진과 방송인 문세윤이 일찍이 '배그부부' 부자를 위한 선물을 보냈던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배그부부' 남편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MBC '오은영 리포트' 출연 이후 집으로 시키지않은 택배가 쌓여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이전부터 오배송 사고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택배상자가 오배송된 적은 처음입니다. 불안감은 뒤로하고 배송주소를 확인하니, 전부 저희 집 주소로 되어있더군요. 발송인을 봤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브랜드명이 적혀있습니다. '오은영 리포트' 패널분들 중 소유진님께서 아이들과 먹을 음식들을 보내주셨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품 박스가 한가득 담겼다. 모두 소유진이 '배그부부' 부자를 위해 보낸 것.

'배그부부' 남편은 "부담은 되었지만,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은 거절하는게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잘 먹이겠습니다. 물론 저도 함께 먹겠습니다! 대유진 그저 빛유진. 더본코리아 및 강남 방향으로 절 한번씩 하고 취침할게요. 베풀어 주신 은혜는 어떠한 형태로든 꼭 갚겠습니다. 다소 늦었지만 감사한 마음을 담은 글을 적어올립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를 본 소유진은 댓글을 통해서도 "냉동실 비어있지 않도록 맛있는 음식 수시로 보낼께요. 꼭 밥 잘챙겨먹기~ 약속했잖아요 ^^ 또 만나요"라고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로도 '배그부부' 남편은 "오랜만에 도시형제와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플렉스하였습니다. 저희가족은 재래시장을 자주 애용했었는데 간만에 오니 시장만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라며 "행복한 플렉스를 할수있도록 도시형제에게 용돈을 주신 문세윤님에게도 이 글을 통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달드립니다"라고 문세윤의 선행을 알리기도 했다.
'배그부부' 남편의 사연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한부 아내를 위해 게임 속에서 아내에게 '킬' 당해줄 사람들을 모은 게시글이 확산돼 화제를 모은 뒤 지난 5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다시, 사랑'을 통해 전파를 타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결혼 5년차, 둘째 출산 7개월만에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내와 그의 곁을 지킨 남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결국 방송 말미 아내의 비보가 전해졌고, 이후 지난 20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를 통해 아내가 떠난 뒤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배그부부' 부자의 모습이 담겨 또 한번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더군다나 생활고로 인해 빈소도 없이 아내의 장례를 치러야 했다는 '배그부부' 남편의 사정에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를 원했고, 이에 21일 '오은영 리포트' 측은 "배그 부부 2부 방송에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이를 본 박지민 아나운서는 "이 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눠 들고 싶었는데 용기낸 정환씨 감사합니다"라고 후원을 인증했고, 이에 '배그부부' 남편 역시 게시글을 공유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NS,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