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출연진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아내와 엄마를 잃은 '배그 부부' 가족을 위로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는 '다시 사랑 그 후'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5월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 출연했던 '배그 부부' 가족들의 방송 이후 뒷 이야기가 공개된 것이다.
'배그 부부'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를 위해 게임 속에서 아내에게 대신 '킬' 당해줄 사람들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 5년 차, 둘째 출산 7개월 만에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시한부 아내와 그 곁을 끝까지 지킨 남편의 이야기가 '오은영 리포트'를 통해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결국 아내가 세상을 떠났던 터. 다시 '오은영 리포트'를 찾은 '배그 부부' 가족은 아내와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슬픔을 견디고 있었다. 엄마의 죽음을 인지하기엔 너무 어렸던 아이들은 방송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가 잠든 곳을 찾았고, 남편은 그런 아이들과 함께 아내가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엄마와 아내의 빈자리에 생활고까지 겹쳐 현실의 무게는 더욱 가혹했다. 생활고로 인해 무빈소 장례를 치렀던 '배그 부부' 남편은 '오은영 리포트' 후속 촬영이 된 뒤에야 비로소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맞을 수 있었다.
이런 '배그 부부' 가족들의 사연에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그 부부'를 위한 후원 계좌를 연 것. 여기에 프로그램 고정 멤버이자 MC인 박지민 MBC 아나운서가 동참했다. 그는 21일 개인 SNS를 통해 후원 계좌 동참 소식을 밝히며 "이 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눠 들고 싶었다. 용기낸 ㅇㅇ씨('배그 부부' 남편) 감사하다"라며 후원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에 '배그 부부' 남편 또한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감사를 표했다.
또 다른 '오은영 리포트' 고정 멤버 겸 MC인 배우 소유진과 코미디언 문세윤도 '배그 부부' 가족을 위해 나섰다. 알고 보니 이들은 일찍이 '배그 부부' 가족을 위해 따로 선물까지 보냈다고.
'배그 부부' 남편이 직접 SNS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오은영 리포트' 출연 이후 집으로 시키지 않은 택배가 도착했고, 발송인으로 누구나 소유진의 남편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제품들이 적혀있었다. 모두 소유진이 '배그 부부' 가족들을 위해 보낸 것이었다.

이와 관련 '배그 부부' 남편은 "부담은 되었지만,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은 거절하는게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잘 먹이겠다. 물론 저도 함께 먹겠다! 대유진 그저 빛유진. 더본코리아 및 강남 방향으로 절 한번씩 하고 취침하겠다. 베풀어 주신 은혜는 어떠한 형태로든 꼭 갚겠다. 다소 늦었지만 감사한 마음을 담은 글을 적어올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유진 또한 댓글로 "냉동실 비어있지 않도록 맛있는 음식 수시로 보내겠다. 꼭 밥 잘 챙겨먹기. 약속하지 않았나. 또 만나자"라고 '배그 부부' 가족을 한번 더 격려했다.
그런가 하면 문세윤은 '배그 부부' 아이들을 위해 용돈을 보내줬다고. 이에 남편은 "오랜만에 도시형제와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플렉스했다. 저희가족은 재래시장을 자주 애용했는데 간만에 오니 시장만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행복한 플렉스를 할수있도록 도시형제에게 용돈을 주신 문세윤 님에게도 이 글을 통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공개한 후원 계좌를 통해 '배그 부부'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계속되는 상황. 방송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계속돼 감동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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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