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전쟁'이 출연자 선정에 관한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돌싱글즈' 커플 심규덕, 이아영이 방송에선 심각한 갈등이 있는 듯 소개됐으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 좋은 모습을 강조한 여파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 5회가 방송 이후 계속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민을 제보한 사연 커플이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심규덕, 이아영이기도 하거니와, 방송 내용에 대한 갑론을박과 출연자들의 촬영 이후 행보가 논란을 자아낸 것이다.
'연애전쟁'에서 심규덕과 이아영은 프로그램 5회 만에 첫 등장한 '돌싱 커플'로 갈등의 중심에 섰다. 특히 심규덕이 고소득 전문직인 변호사라는 이유로 이아영의 소비 습관을 지적하고, 정작 본인은 고가의 운동을 받는가 하면, "내가 돈을 줬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쓰면 된다"라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받았다. '연애전쟁' MC 서장훈조차 "너 얼마 벌길래 까부니?"라고 꼬집었을 정도.


더욱이 방송 하루 전인 지난 20일, 심규덕과 이아영은 커플 유튜브 채널 '니덕내탓'에 첫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영상에서 심규덕은 "저희가 '연애전쟁'에선 그랬는데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 "실제로 사이가 좋으니 결혼하는 것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아영은 "아니다. 싸울 땐 싸운다"라면서도 "저희 이번엔 잘 살아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심규덕은 "욕 먹는 건 괜찮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심규덕과 이아영이 커플로서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연애전쟁'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송에서 아무리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적나라하게 싸운 모습이 방송도 되기 전에 화해를 강조하는 모습이 방송을 작위적으로 비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논란을 의식한 듯 이아영이 직접 해명글을 남겼다. 이아영은 23일 오전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남기며 '연애전쟁' 방송 이후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저 무직이었던 적 없다. 갑자기 결혼 준비 5개월 안에 해내기 미션이 주어졌다. 당시 집안일, 공구, 홉쇼핑, 회사는 피부과를 다니고 있었고 다 해내는 게 솔직히 체력적으로 너무 벅차 피부과만 퇴사했다"라며 무직으로 경제관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이어 "퇴사 직후 방송 촬영, 가족 여행, 하와이, 이사, 결혼 준비 일정 맞추기, 상견례, 한복, 청모 등등 바로 다 진행해 이제서야 여유가 좀 생겼다. 개인적으로 집이 지저분한 거, 그럴 때 누가 오는 걸 극도로 싫어해 촬영이랑 이사가 제일 힘들었다"라며 "저도 노는 게 익숙치 않고 시간 뜨는 걸 아까워하는 사람이라 결혼식 마치면 직장을 다시 다니고 싶은데 심규덕은 반대해서 이 부분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유튜브는 옛날부터 시간 맞으면 추억 쌓기로 해보자 하다가 이번에 개설한 건데 저희가 스튜디오 촬영 날 VCR 보고 너무 놀란 마음에 관계 해명을 했더라. 연애전쟁 대본 없는 방송인 것도 맞고, 결혼을 앞둔 상황에 각자 고민했던 것도 맞는에 이로 인해 진정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규덕인 편한 맘에 장난을 세게 치고 저한테 존중이 부족했던 부분, 저는 경제 개념이 부족했던 부분 둘 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이아영은 '연애전쟁' 방송을 보고 안타까워 하는 한 팬의 메시지에 답한 내용과 함께 "우리 모두 직업병 하나씩 있지 않나. 저 카지노에서는 손털기병 걸렸고, 병원에서는 소독병, 안내데스크 친절병 걸렸었다"라며 변호사라는 직업적 강박으로 일상에서의 말투 또한 고압적이었던 점에 눈물을 보이며 반성했던 심규덕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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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및 SNS 출처,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