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풍경 아닌 마음".. 26년 현장 누빈 기자의 위로와 쉼표, 에세이 '별서정원' 출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23 12: 31

치열한 취재 현장을 26년간 발로 뛰어온 베테랑 기자가 자연 속에서 찾아낸 깊은 사색과 쉼의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기후위기, DMZ, 히말라야 등 전 세계와 전국의 현장을 누벼온 김종화 기자 출신 작가가 첫 여행 에세이 '별서정원(송도국제북스)'을 출간했다. 전국의 전통 별서정원을 직접 답사하며 기록한 풍경과 역사, 그 공간이 건네는 고요한 위로를 담아낸 책이다.
'별서정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연 속에 조성한 공간인 '별서정원'을 단순한 문화재나 관광지로 바라보지 않는다. 한 시대의 삶과 사유, 그리고 자연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태도를 읽어내는 '쉼의 공간'으로 풀어낸다.

[사진] 송도국제북스 제공

한국 전통 정원의 대명사인 담양 소쇄원을 비롯해 강진 백운동 원림,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 등 익숙한 원림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서석지, 초연정, 임대정, 안동 만휴정, 예천 초간정, 선몽대, 청암정 등 전국 곳곳의 명승으로 시선을 넓혔다.
[사진] 송도국제북스 제공
단순 문화재 해설에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현장을 걷고 머물며 촬영한 사진과 감각적인 기록을 더해 풍경의 결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저자 김종화 작가는 2000년 처음 담양 소쇄원을 찾은 이후 26년 동안 전국의 별서정원을 꾸준히 답사해 왔다. 치열한 언론 취재 현장에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별서정원을 찾아 마음을 다잡았던 경험이 이번 책의 출발점이 됐다.
김종화 작가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별서정원이 독자들에게도 바쁜 일상 속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장소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별서정원' 출간을 기념해 최근 경기 수원 아쿠아플라넷 광교에서 개최한 북콘서트 역시 큰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서점이나 강연장이 아닌 수중 생태공간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에서 가야금 연주와 팝페라 공연이 어우려졌다. 
[사진] 송도국제북스 제공
책이 지닌 자연성과 고요함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이 북콘서트는 영상 전시, 저자와의 대화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출판사와 저자는 '별서정원'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문화재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도서 기부 등의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읽는 문화를 널리 퍼뜨리겠다는 취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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