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신인 김민준이 또 한 번 인생투를 경신했다.
김민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팀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민준은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9km까지 찍었다. 패스트볼 48개, 슬라이더 21개, 포크볼 16개, 커브 10개를 구사하면서 롯데 타자들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주자를 지웠다. 고승민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나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한태양을 삼진, 전준우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전민재를 투수 땅볼, 손성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2사 후 황성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고 고승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까지 범했다. 레이예스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4회부터는 완벽했다.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 한태양을 삼진, 전준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전민재를 투수 땅볼, 손성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황성빈은 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5회를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삼진 처리했고 한동희도 우익수 뜬공,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로 6회를 마무리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김민준은 “지난 선발 등판 때 팀 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아빌라의 호투에 이은 연승 이어가자는 마음다짐을 하였다. 목표를 이뤄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 때 투구 페이스를 빨리 가져가다 보니, 내가 원했던 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하체를 더 신경써서 투구하는 것에 신경을 썼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아빌라 선수에게 슬라이더가 왜 빠지는 지 조언을 들었다. 아빌라의 조언 이후, 슬라이더 투구 시 엄지는 직구 던질 때처럼 그립을 잡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처럼 항상 잘 던져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부산까지 먼 원정을 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