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곽동연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 주연 배우 곽동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작중 곽동연은 세자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약 10년만에 사극 드라마를 찍게 된 곽동연은 그 소회를 묻자 “‘구르미 그린 달빛’을 찍을때는 근로법이 없을 때라 밤새가면서 찍었다. 그때는 또 그 낭만이 있었다. 아무래도 점점 처우가 개선되며 여유있게 촬영할수 있었던게 마지막 사극과 비교했을때 그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당시만해도 생방송 수준으로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 방송에 내보내는게 일상이었던 반면, 사전제작이 보편화된 요즘은 어떤 작품을 촬영했는지 잊었던 적도 있다고. 곽동연은 “실제로 (작품을 찍은걸) 잊어서 ‘나올 작품 없냐’고 했을 때 ‘없다’고 했었다. 현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는데 다른 작업을 하고 해외에 있다 보니 까먹고 있었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그래서 더 좋은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을 홀가분하게 떠나보낸 다음에 방송을 보게 되니까 미련이나 후회는 덜한 느낌이 있다. 지난주에 찍은게 방송에 나가면 ‘저때 이렇게 좀 하지’ 하고 저 자신을 원망하게 되는게 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친 뒤에 방송이 나가고부터는 그런 느낌이 덜한것 같다”고 장점을 짚었다.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당시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10주년을 기념해 주연 배우들이 함께하는 예능을 준비 중인 상황. 내달 25일 군입대를 앞둔 곽동연은 10주년 예능 참여 여부를 묻자 “저도 최대한 참여를 하고싶어서 계속 조율 하고는 있다. 아시다 시피 더 중한 책무가 저한테 주어져 있어서”라고 웃었다.
10주년 예능 비하인드도 전했다. 곽동연은 “처음엔 사실 저희가 오랜만에 다같이 모인 날에 보검이 형이 발의한 의견이었다. ‘10주년인데 뭔가 남겼으면 좋겠다’ 그렇게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된것 같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워낙 저희 5명(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과 연출하신 김성윤 감독님, 분장 실장님이 너무 끈끈하게 잘 지내던 사이여서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름이 그린 달빛’도 저한테 특별한 작품이다. ‘이제는 말씀드릴수 있다’ 인데 그때 영장이 나왔었다. 10년이 지난 일이니까 상관없겠지만, 그때 당시엔 그런 시스템이 있었다. ‘상근예비역’이라고 집에서 출퇴근 하는 거다. 랜덤으로 추첨해서 당첨되는건데 제가 당첨된거다. 그래서 군대를 가려던 찰나에 ‘구르미’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 작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입대 계획을) 접고 ‘구르미’에 합류 했다”며 “후회하진 않는다. 항상 결정적이었다. 지금까지도”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최근 박보검이 속한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곽동연은 그 배경에 ‘구르미’때부터 쌓아온 박보검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인지 묻자 “사실 그렇진 않다. 회사를 이적하는데 당연히 박보검이란 배우가 일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어서 데이터베이스화 시킨건 있지만 그 외에도 이종원 배우랑도 원래 사적으로 아는 사이다. 친한 배우 두 명이 일하는 모습을 바라봤을때 함께 했을때 시너지를 낼수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너지를 느꼈냐”는 질문에는 “시너지를 느끼려 할때쯤 군대에 가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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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블랙레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