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집중력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겨웠던 호랑이 징크스를 끊었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0차전을 8-5로 승리했다. 4-0으로 앞서다 4-5로 역전을 내주었으나 기어코 동점을 만들고 재역전승을 이루었다. 올해 KIA를 상대로 10경기만에 첫 승이었다.
선발 안우진은 5이닝 7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뒤를 이은 박정훈(2실점)이 동점을 허용하고 김선기(1실점)가 역전을 내주었지만 정다훈이 구원승을 따냈고 원종현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2회 2사1,2루에서 김건희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고 김웅빈은 4회 우월투런아치를 그렸다. 특히 5-4로 역전을 당한 이후 8회말 안치홍의 볼넷과 박찬혁은 안타에 이어 이형종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베테랑 안치홍은 9회말 2사1,2루에서 KIA 조상우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남겨 승리를 안겨주었다. 최근 데이비슨의 입단으로 출전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KIA 간판타자 출신으로 타이거즈 징크스를 풀어준 셈이다.
경기후 설종진 감독은 "팽팽한 승부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 타선이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점이 좋았다. 김웅빈이 오늘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9회 동점 상황에서는 안치홍이 결정적인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안우진은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5이닝 역투를 펼쳤고, 8회 등판한 정다훈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축하한다. 원종현도 강력한 구위 앞세워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멀리 광주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선수들이 큰 힘을 냈다. 감사드리며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고 ㅏ다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