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쇼를 보여줬다" 홈런 치고 호수비까지...못하는 게 없는 이정후, 'MLB.com'도 극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26 14: 42

길었던 침묵을 깼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9타석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제때 나온 기습 한 방에는 큰 가치가 있다. 그 사실은 이정후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표현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6호 스리런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홈런은 단순한 한 방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정후는 지난 6월 23일 타율 3할3푼1리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이후 한 달 가까운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타율은 2할9푼9리까지 떨어졌고, 최근 99타석 동안 홈런이 없었다. 이 기간 성적도 타율 2할7리, 출루율 2할3푼2리, 장타율 2할8푼3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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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결정적인 순간 방망이가 터졌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상대 선발 라이언 존슨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 5득점 빅이닝의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었다.
공격만 빛난 것은 아니었다. 4회에는 덴저 구즈먼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걷어냈고, 6회에는 정확한 송구로 놀런 샤누엘을 3루에서 잡아내며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오늘 팬들에게 공수 모든 면에서 쇼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라파엘 데버스 역시 "이정후가 어떤 선수인지 모두 알고 있다. 파워도 보여주고 수비도 훌륭하다.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선발 로비 레이도 "이정후는 올 시즌 내내 우익수 수비를 정말 잘해왔다. 벽 플레이를 위해 항상 훈련하는 선수다. 얼마나 많은 장타를 막아냈는지 모른다. 오늘 두 번의 수비는 정말 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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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과 라파엘 데버스의 시즌 22호 스리런, 선발 로비 레이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에인절스를 9-2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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