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이 홈팬들 앞에서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짐머맨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짐머맨은 4-0으로 앞선 5회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첫 등판이라 투구 수 57개에서 교체됐다.

직구 6개, 투심 11개, 커터 2개, 커브 7개, 슬라이더 14개, 포크볼 17개를 던졌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6km, 투심은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주무기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133~137km 구속이었다.
짐머맨은 1회 톱타자 홍창기를 2루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이후 박해민과 오스틴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문보경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2사 2,3루에서 문정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 1사 후 송찬의에게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맞았다. 박동원이 때린 직선타에 등을 정통으로 맞았다. 1루쪽으로 굴절된 공을 1루수가 잡아서 박동원을 태그 아웃시켰다. 다행히 짐머맨은 큰 부상은 없이 몸 상태를 체크한 후 투구를 이어갔다. 2사 2루에서 구본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2사 후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문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지환을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송찬의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1회말 노시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말 김태연의 1타점 땅볼, 상대 수비 실책과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 불펜이 7회 2실점, 8회 박동원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타선이 10득점 괴력을 폭발시키며 14-4로 승리했다.
=오늘 첫 등판 소감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홈 팬들의 함성이 엄청나서 1회에는 솔직히 긴장도 됐다. 하지만 이 팬들이 모두 우리편이라고 생각하니 이닝이 갈수록 힘이 됐고, 점차 적응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공인구, 마운드는 어땠나
=마운드는 좋았다. 늘 던져왔던 곳은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공인구는 조금 작게 느껴지고, 심은 두꺼운 느낌이어서 변화구가 많이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오늘 커브가 특히 만족스러웠는데 이 부분도 점차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5회 등판 욕심은
=물론 있었다. 나는 늘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어한다. 다만 최근 선발경험이 적었고,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인 만큼 팀에서 그것을 알고 관리해주신 것 같다. 팀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개인적 욕심은 생각하지 않았다.
=홈팬, 홈 구장은 어땠는지
=우리 홈팬들의 응원은 정말 최고였다. 엄청난 함성속에서 야구를 하니 행복했다. 실제로 엄청난 함성 덕에 1회에는 긴장이 됐다. 홈 구장도 작년에 문을 열었다고 들었는데 정말 아름답고 멋진 구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각오
=나를 필요로 한 팀에 오게 된 것은 행복한 일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할 것이고, 마운드에 오랫동안 남아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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