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또 하나의 초대형 영입을 앞두고 있다.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코트디부아르 초신성' 얀 디오망데(20, 라이프치히)를 품기 직전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디오망데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됐다. 오늘 밤 라이프치히와 코트디 출신 윙어 디오망데의 이적 합의가 완료됐다"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이어 그는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666억 원)를 훨씬 넘는 금액이다. 디오망데는 이번 주 마드리드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2031년 6월까지의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디오망데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 배경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있었다. 로마노는 "구단 간 서류 교환, 선수 이동, 계약 체결 등 모든 공식 절차는 다음 주 진행된다. 페레스 레알 회장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원했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전면 승부를 걸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 디오망데는 지난해 여름 스페인 레가네스를 떠나 독일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뒤 날개를 펼쳤다. 그는 36경기에서 13골 9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빅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디오망데는 다시 1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RMC 스포르'는 "지난 월드컵에서 가장 큰 발견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은 디오망데는 이번 여름 반드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사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디오망데 영입에 가까웠던 쪽은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PSG는 6월 말 디오망데와 이미 개인 조건에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리버풀도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디오망데는 여전히 PSG행을 우선시하고 있었다.
문제는 구단 간 협상이었다. PSG는 1억 유로 이상을 원하는 라이프치히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를 틈 타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1억 유로를 제시한 첫 번째 제안이 거절당하자 금액을 보너스 포함 1억 2000만 유로(약 1999억 원)까지 올려 라이프치히의 승낙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디오망데도 마음을 바꿨다. RMC 스포르는 "PSG와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자, 선수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승인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프치히와도 합의에 도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페레스 회장이 꿈꿔온 영입 대상인 마이클 올리세를 데려오길 바랐으나 바이에른 수뇌부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디오망데 영입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PSG는 라이프치히의 요구액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영입을 포기했다. 매체는 "PSG가 이번 일요일 영입전에서 손을 뗀 가운데, 스페인 구단은 라이프치히 공격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결국 마지막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며 "최근 며칠 동안 PSG와 디오망데를 두고 경쟁을 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 순간 승부를 뒤집었다"고 짚었다.
PSG 측은 매우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에 따르면 PSG 보드진은 막판에 디오망데 영입에 대한 관심과 모든 제안을 공식 철회했으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조작적인 방식의 협상에는 휘말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을 매듭 짓기로 결정했다.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뒤 베르나르두 실바, 마르크 쿠쿠레야,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를 영입한 가운데 올여름 5호 영입을 앞둔 상황. 이대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디오망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9000만 유로·약 1499억 원)를 제치고 라이프치히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매각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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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3, 산티 아우나, 로마노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