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 아우질리오 인터 밀란 스포츠 디렉터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8, 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원한다고 직접 선언했다.
'비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인테르의 스포츠 디렉터는 토트넘 로메로에 대한 '분명한 관심'을 확인했다. 아우질리오는 로메로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그의 다음 행선지는 세리에 A 챔피언 인테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메로와 토트넘은 올여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다음 시즌 완전 이적했고, 꾸준히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뛰어왔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156경기에 출전했으며 손흥민이 떠난 뒤로는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았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제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도 지난 시즌에만 네 차례 출전 정지를 겪었고, 잔부상도 많은 그의 불안정성 때문에 헤어질 결심을 마쳤다. 특히 로메로는 팀의 운명이 걸린 시즌 최종전에 불참할 계획을 세우면서 '최악의 주장'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약 832억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에 불을 붙였다. 앞서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팀에 헌신할 의사가 없는 선수라면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도 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얀 폴 반 헤케와 마르코스 세네시를 새로 영입한 만큼 로메로 이탈에 대한 대비도 완료한 상태다.
로메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이탈리아 인테르. 지난 시즌 세리에 A를 제패한 인테르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와 스테판 더브레이가 올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만큼, 로메로 영입으로 수비진을 보강하길 원하고 있다.
아우질리오 디렉터도 계획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로메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분명히 선수와 구단(토트넘) 모두를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영입"이라며 "이런 일들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분명한 관심이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인 스포츠는 "로메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7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의 수비진 일원으로 2025-2026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인테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강등된 웨스트햄(65실점), 울버햄튼(68실점), 번리(75실점)만이 토트넘보다 더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