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 투병' 박소담 "완치 아닌데 괜찮은 척..요양할 때 이정은 도움 받아"(경주기행)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7.27 12: 13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가운데, 이정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2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경주기행'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김미조 감독 등이 참석했다.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그린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정은은 극 중 딸을 잃은 후 8년간 복수만을 꿈꿔온 엄마 옥실을, 공효진은 가족을 끔찍하게 여기는 첫째 딸 장주를, 박소담은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이연은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를 각각 맡아 열연했다.
박소담은 이정은과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8년 만에 모녀로 재회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소담은 "'기생충'에서 언니랑 찍었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자리 좀 비켜줘요' 그 대사가 생각난다. 언니를 노려보면서 대사를 한 마디 내뱉고 그녀를 내쫓는다. 그 촬영을 하면서 언니와 마음이 많이 통했다. 내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할 때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짜 엄마처럼 챙겨줬다"며 "솔직히 우리 가족이나 엄마한테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걱정하실까 봐 100% 말하기 힘들었다. 근데 이정은 언니는 걱정을 해도 힘든 거 티내고 다 얘기했다. 새벽에도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내 얘기를 들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엄마와 딸로 만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극 중에서 영주가 엄마와 가장 많은 대립을 하게 된다. 그 대립을 할 수 있는것도 사랑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늘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다. 평생 내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앞서 박소담은 지난 2021년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약 1년간 활동을 쉬었으며, 2023년 영화 '유령'으로 복귀했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는 상태다.
박소담은 "'경주기행'을 촬영 하기 전 여러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건강해요 괜찮아요' 그랬는데, 지금 와서 그때의 날 보니 조금 괜찮지 않았다. '경주기행'을 하기 전에 정말로 회복하기 위해 온전한 힘을 쏟아서 이분들을 만나니까 정말 흡수가 잘 됐다. 너무 행복해서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게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원래 촬영이 끝나면 슬픈 감정이 별로 없었다. '홍보할 때 보고, 영화는 평생 남으니까'라고 느꼈다. 근데 '경주기행'은 가족들과 헤어지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 사람들이 깊숙이 많이 들어왔구나 싶더라"며 "내가 받은 좋은 에너지를 빨리 돌려드리고 싶다. 홍보 활동이 너무 기대된다. 보통 걱정 돼서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있어도 설레서 일찍 깨는 경우는 없다. 오늘 눈을 일찍 떴는데 새벽 4시였다. 그만큼 설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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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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