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서수민, 父소지섭 ‘금 선물’ 받았다..“보자마자 대박, 가보로 남길 것”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7.27 14: 16

배우 서수민이 부녀 호흡을 맞춘 배우 소지섭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배우 서수민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수민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김민지 역을 맡아 첫 드라마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와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서수민은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소감을 묻자 “정말 이렇게 잘 될 줄 몰랐고, 좋은 선배님들이랑 같이해서 잘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잘 된 건 꿈같고, 기적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뭔가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이랑 선배분들이랑 안 좋은 상황도 없었고,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해서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데뷔작부터 ‘김부장’이라는 대작에 합류하고, 심지어 역할은 소지섭의 딸.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는 말에 서수민은 “부담은 사실 정말 많이 됐다. 김부장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웹툰 원작 드라마이다 보니까 웹툰 원작 팬들이 민지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인 배우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을 것 같고,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까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심려를 끼칠까봐 부담감을 갖고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서수민은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다같이 키우는 형태로 현장에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조금씩 부담감이 사라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작품부터 비중이 큰 역할이라 더욱 떨렸다는 서수민은 “사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다. 한달 동안 아무 감정이 안드는 걸 초월해서 ‘뭐지? 진짜 됐나?’ 이 상태였다. ‘헐 대박’ 밖에 생각이 안났던 것 같다. 그리고 연습에 몰두했다”며 “이렇게 비중있는 캐릭터를 아무 필모도 없는 신인이 맡은 것도 감사하고, 그게 또 소지섭 선배님의 딸로 나온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붙었다는 소식에 ‘아-‘ 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극 중 아버지로 나온 소지섭의 대표작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2004년 방영된 작품으로, 2007년생인 서수민이 태어나기 훨씬 전 공개됐다. 소지섭을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알고 있었고, 정말 엄청나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진짜 놀랐다. ‘내 아빠라고?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선배님이 제 아빠라고?’ 했다”면서 “내가 방해되진 않을까 생각도 있었고, 현장에서 마주하게 됐을때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아빠처럼 뒤에서 묵묵하게 의지할 수 있게 해주셔서 편했다”고 말했다.
소지섭이 나온 작품을 본 적이 있을까. 그는 “‘주군의 태양’도 봤고,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다 본 건 아니지만 내용도 알고 있고, ‘오직 그대만’도 봤다”며, 소지섭의 실물에 “후광이 바췄다. 얼굴도 작으시고, 비율도.. 살면서 처음보는 비율이라 연예인은 다르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서수민은 소지섭과 촬영을 회상하며 “첫 촬영부터 선배님이랑 찍었는데 엄청 얼어있었고, 실수하면 안된다는 중압감이 있었는데 스윗하게 딸기 사탕을 주시고,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다. 바로 진정되고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호칭도 자연스럽게 변화했다고. 서수민은 “처음에는 선배님이라고 했다가 갈수록 아빠로 변했던 것 같다”면서 “촬영 중에 제 생일이 있었다. 아빠가, 소지섭 선배가 ‘민지 생일이라며?’라면서 데이식스 친필 사인을 주셨다. 당시 촬영장이 익숙하지 않을 때라 연기적으로 부족한 마음에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그거 보자마자 울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평소 데이식스 팬인 서수민을 생각해 데이식스 친필 사인을 생일 선물로 구해온 것. 서수민은 “분장팀 언니들이랑 다 사진찍으면서 ‘운대 운대’ 했다. 그렇게 즐거웠던 추억이 있었다. 연기를 하지 않을때에도 저를 딸처럼 생각해주셔서 이후에 찍은 장면에 부녀사이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지섭이 ‘금 선물’을 한 것도 받았냐고 묻자 그는 “마지막 방송 촬영할 때 소지섭 선배님이 스태프랑 배우들한테 선물을 돌렸다고, 나중에 가서 열어봐라 하셨다. 집에서 혼자 열었는데 금이어서 ‘이게 뭐지? 이게 진짜 금인가? 장난감인가?’ 했다. ‘진짜 금이네 대박’ 했다”고 회상했다.
서수민은 “저는 못쓸 것 같다.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팔 수도 없을 것 같고, 소중하게 간직하지 않을까 싶다. 가보로 가지고 있을 것 같다”고 감격에 젖었다. /cykim@osen.co.kr
[사진] 와이원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