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수민이 데뷔 전 유튜브 채널 오픈 과정에 입을 열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배우 서수민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수민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김민지 역을 맡아 첫 드라마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와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부장’은 1회 9.5%의 시청률로 출발해 4회에 21.6%를 돌파하며 마의 20% 시청률을 넘겼다. 최종회인 10회까지 7회 연속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전국 23.0%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서수민에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저는 ‘김부장’이 방영되고 나서도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는데, 조금씩 알아보는 분들이 있더라”며 “친구들은 제가 연기하는 걸 몰랐다.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그렇고, 공부하는 애로 알고 있다가 느닷없이 티비에 나오는 걸 보고 연락도 주셨고, 은퇴하신 선생님도 연락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알바 중이라고. 그는 “지금도 알바는 계속하고 있다. 지금 이제 곧 안해서 말씀을 드린다. 7월 말까지만 알바를 한다. 타코야끼 알바를 한다”고 밝혔다.
서수민은 “드라마 끝나고 나서 시작했다. 다른 드라마를 찍고 있는 것도 아니고, 놀고만 싶지는 않아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면서, 알바를 그만두는 이유로 “타코야끼 집이 폐업을 해서..”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알바를 찾지 않을까. 연기하고 배우 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적으로 돈을 벌수있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기회가 된다면 알바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수민은 ‘김부장’으로 데뷔 전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기를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냐는 물음에 서수민은 “사실 유튜브를 할 생각은 1도 없었고, 유튜브 전에 인스타만 하고 있었다. 그런 기존 팔로워분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보고 싶다고 해서 그때 사실 회사가 있었는데, 회사 몰래 유튜브를 올렸다. 조금씩 올리다가 이게 커질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서수민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몰래하면 안되겠다. 회사에 ‘죄송합니다’라고 했고, 회사에서는 ‘괜찮은데 더 올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단순히 친구들이랑 놀 생각에 올린건데,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고, 올리지 말라고 했지만 영상을 또 올렸다. 3~4개월 지나서 또 올리고, 또 대박이 났다”고 회사의 조언을 듣지 않고 영상을 올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엔 회사에서 먼저 전화가 와서 ‘왜 또 올리냐’ 하시고, 너무 심심해서 어쩔수없었다고 했다. ‘진짜 안 올리겠습니다’ 하고 또 올렸다. 그게 이제 지금 남아있는 버스 영상인데, 그것만 제가 공개로 풀어둔 상태다”라며 “거기서 유일하게 고등학교 때 제 친구들 목소리도 나오고, 고등학교 때 영상 중에 제일 좋아하는 영상이라 저도 뭔가 추억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또 몰래 올리고 그것만 남겨둔 상태다”고 털어놨다.
서수민은 “나머지도 공개해두려고 했는데, ‘김부장’이 대박이 나면서 이목이 쏠려서 좋은 관심은 감사하지만 극 I라서 내향적인 마음에 나머지는 비공개로 처리해둔 상태다. 조금 관심이 분산되거나 잠잠해지면 다시 공개할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언제 들어갔냐는 물음에 서수민은 “회사는 고2 겨울방학 때쯤에 들어간 걸로 기억한다. 제가 직접 찾아갔다. 메이크업 영상도 조회수가 200만 회 정도 나와서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며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 배우 쪽도 왔는데 그 중 하나가 저희 회사였고, 아이돌은 제가 춤이 안 된다. 아이돌도 할 수 있었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연기 회사와 미팅을 계속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수민에 ‘김부장’이 어떤 의미로 남겠냐는 물음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배우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힘든 직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가는 게 맞을까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때가 있었다. 내가 그 인물이돼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부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없다며 “솔직하게 없다. 제가 연기를 못한다는 게 모니터링을 하면서 느껴져서 만족스럽다기 보다 모든 장면을 보면서 연기를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했다. 나중에는 만족스러운 장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김부장’은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cykim@osen.co.kr
[사진]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