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경호가 ‘김부장’ 13% 묵언수행 공약을 앞두고 박경림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배우 윤경호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윤경호는 극 중 박진철 역을 맡아 재치 위에 묵직한 액션을 더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액션에도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부장’은 1회 9.5%의 시청률로 시작해 단 2회 만에 시청률 공약이었던 13%를 훌쩍 뛰어넘는 15.7%를 기록했다. 여기에 4회에 21.6%를 돌파하며 마의 20% 시청률을 넘겼고, 최종회인 10회까지 7회 연속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전국 23.0%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마지막 회 시청률에서 25%를 넘는 시청률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던 가운데, 윤경호는 “이건 다른 의미로 13% 넘었을 때 공약 이행을 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다른 분들 모두 좋아할 때 놀랐다. 시청률이 오르니까 2화 만에 공약을 이행해야 하니까 묵언 수행 준비하느라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나서도 느끼는 게 많았는데 25% 넘으면 뭐해야 하나 조마조마했던 것 같다.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기대를 안한건 아니지만, 이거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이 행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기적같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당시 묵언수행을 해내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을까. 윤경호는 “큰일났다. 말을 참아야 하는데, 다들 기뻐하는 이 순간에 우리 소속사는 대책회의를 해야 한다. 다른 공약은 없었나 살펴봤다. 다 통틀어 그거 하나였나, 하기로 됐던 건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윤경호는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았던)경림이 누나가 전화가 왔다. 1회 9.5% 나왔을때 저는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 있었다. 누나가 ‘야 너 묵언수행 준비해야될 거 같아, 너 하기로 했잖아’ 하시더라. 다음날 15%가 넘으면서 된 거죠. 대책회의를 하면서 진지하게 임할 것이냐, 어느정도 애교를 감안해서 귀엽게 넘길 것이냐. 진짜 고생할 것이냐, 보여드리는 차원에서 할 거냐 점점 어두워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윤경호는 “누구는 진정성을 담아서 13시간을 다 찍어보자고 했다. 그럼 ‘템플스테이를 가?’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함께 할거야. 이렇게 나오게 됐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채웠다. 어느순간 웃음이 나다가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말을 못하니까 우울하기도 하고, 와중에 바디랭귀지도 하고, 그런 와중에 즐기는 순간이 찾아오고, 라디오 출연도 하게 되고, 말을 못 참고 했지만 그런 순간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게 감사하고,팬 사인회때 느끼는 게 많았다. 저를 찾아와주셔서 말을 해주려고 하는데 떨고 계시더라. 그래서 이 짧은 시간에 차마 저한테 말을 못하고 돌아가는 안절부절한 마음에 사랑을 받고 있고, 설레게 한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편지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면서 “ 약하고 불안한 마음을 잘 알고, 그런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제가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정말 말을 신중하게 눌러 담아서 효과적으로 해보자. 말이 좀 줄었네, 이런걸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진행된 주상욱의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윤경호보다 말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를 윤경호에도 전하자 “안그래도 인터뷰를 봤다. 종방연에서 상욱이 형이 ‘인터뷰 한다며? 네 얘기 했어’ 하시더라.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이번에 상욱 형님을 처음 알게 됐는데 너무 재밌으시더라. 화법이 너무 재밌어서 배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윤경호는 주상욱에 대해 “고수다. 화술에 있어서는 고수다. 이분은 듣는 순간 필터링이 되면서 상대방의 말에 핵심을 짚는다. 대꾸가 너무 매력적이고, 그래서요? 그래서요? 듣게 된다. 너무 재밌으니까. 저는 늘어 놓다가 한마디하는데”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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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컴퍼니, SBS ‘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