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체 NO,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무대서 울까봐 걱정"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7.28 07: 01

 데뷔 이래 'K팝 대표 혼성그룹'이라는 독보적인 수식어를 지켜온 카드(KARD)가 세간의 '해체설'을 일축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카드는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Where To Now? (Part.2) : NOWHER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팀 해체와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카드는 지난 2017년 데뷔해 'Oh NaNa' 'RUMOR' 'Don't Recall' '밤밤' 등을 발표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혼성그룹으로 국내외에서 사랑받았다. 하지만 최근 카드가 데뷔 9년 만에 팀 활동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아쉬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전지우는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희 해체는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입장문을 밝혔을 때 카드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것은 DSP와의 계약 종료 의미였는데 해체라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며 "조금 새로운 환경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서 저희 카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쉼표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전체 이적에 대한 질문에 전지우는 "사실 지금 기사 써주시는 거 보고 연락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룹 전체를 이직할 계획은 아직 없고, 나중에 카드로 나오게 된다면 DSP랑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얘기한 적 있다"고 답했다. 제이셉 또한 "둘째 조카한테 '삼촌 해체해?'라고 연락이 왔다"며 "삼촌도 회사라는 곳에 묶여 있는 건데 그게 종료되는 시점이 오고 있는 것뿐이지 해체는 아니라고 이야기해 줬다"는 일화를 전해 굳건한 팀워크를 짐작게 했다.
전지우는 "해체 기사가 났을 때 저도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웠던 게 일단 진짜 우리 이러다가 앨범 못 내는거 아니야 이런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지는 않겠지만. 근데 많은 분들께서 해체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살짝 서운했던 거는 왜 이제야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지 한국에서 그랬다. 근데 보고 계셨구나,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주시를 하고 계셨구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계약은 올해 12월 31일까지라고 밝힌 멤버들은 올해 초 새 앨범 준비를 하며 마지막 앨범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제이셉은 "(회사에서) 이전에 했던 재계약에서는 너무 당연하게 해야 되는 느낌으로 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얘기가 없어서 그러면 재계약을 너무 자연스럽게 그냥 안 하게 되는 건가 보다, 딱 그렇게 인지를 했던 것 같다. 저희가 1년에 앨범이 두 장이 나온 적은 없어서 그냥 올해 나오는 앨범이 일단은 마지막 앨범이겠거니 했다"고 말했다.
해체는 아니지만, 10년의 챕터를 일단락하는 만큼 멤버들의 아쉬움과 감회도 남달랐다.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는 전소민은 "실감을 못 하다가 얘기를 하면서 감정이 올라와 오늘 울었다"고 고백했고, 전지우는 "팬분들이 해체 기사를 보고 굉장히 많이 우시고 무서워하셨다. 저희가 바로 아니라고 하면서 했는데도, 그래도 이제 이번 앨범 티저 올라오는 것마다 조금씩 많이 슬퍼하시더라. 그래서 많이 눈물이 났다"며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활동 중 팬들을 만날 때도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전소민은 "계속 울까 봐 지금 걱정 중인데 그냥 최대한 울기보다는 많이 웃으면서 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근데 이미 팬분들은 많이 우시고 계셔서"라고 걱정했고, 전지우 역시 "컴백 연습하면서 걱정되는 건 무대 위에서 울까 봐. 처음에는 그런 걱정을 안 했는데 오늘 인터뷰하면서 저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나서 무대에서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걱정이 조금 크다"고 공감했다.
카드는 앨범 발매 후 진행되는 월드투어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그간의 10년을 총망라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소민은 "투어 셋리스트도 기존의 최근 곡 위주가 아닌, 10년 속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셋리스트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재결합에 대해 묻자 "저희는 진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사실 그 해체 단어 때문에 팬분들도 또 주변 지인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진짜 해체는 아니고 저희가 길게 그동안 못했던 하고 싶었던 걸 조금 하다가 추후에 얘기가 정말 잘 돼서 또 카드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너무 슬퍼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각자의 2막에 대해 전소민은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고, 제이셉은 "일단 미뤄두고 '백 투 라이프'에 집중하려고 마음 상태를 정해뒀다"고 말했다. 전지우는 "저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 될지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지금 계속 구상을 했는데 디테일하게는 아직 구상하지 않아서 일단 비밀"이라고 전했고, BM은 "신인 배우, 음악 하는 사람, 연예인으로서 세 개의 이미지를 통합시킬 수 있는 한 BM의 브랜드를 고민 중"이라며,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계속 음악을 하고 싶고, 언젠가는 좋은 앨범을 다 준비해서 멤버들과 DSP를 찾아가 할 마음이 있냐 묻는 게 제일 수월하지 않을까"라며 또 다른 시작을 약속했다.
인터뷰 말미, 멤버들은 카드가 대중에게 어떤 그룹으로 남길 바라냐는 질문에 "호감 넘치는 그룹(비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룹(전지우)", "곡 하나는 기가 막히게 끓여오던 그룹(제이셉)",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전소민)"이라고 답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mk3244@osen.co.kr
[사진]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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