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결국 얀 디오망데(20, 라이프치히) 영입을 포기했다. 분노한 PSG 측은 공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하며 언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간) "PSG가 디오망데 영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강하게 반발했다. 파리 구단은 파르크 데 프랭스로의 이적에 대해 구두 합의에 도달한 지 몇 주 만인 어제, 디오망데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출신이자 2006년생 초신성인 디오망데 영입에 가까운 상태였다. 지난달 말 이미 디오망데와 개인 조건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 하지만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리버풀도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디오망데는 여전히 PSG행을 우선시하고 있었다.

문제는 구단 간 협상이었다. PSG는 1억 유로(약 1666억 원) 넘게 원하는 라이프치히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를 틈 타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1억 유로를 제시한 첫 번째 제안이 거절당하자 금액을 보너스 포함 1억 2000만 유로(약 1999억 원) 이상으로 올려 라이프치히의 승낙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올여름 이적을 결심한 디오망데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RMC 스포르'는 "PSG와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자, 선수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승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꿈꿔온 영입 대상인 마이클 올리세를 데려오길 바랐으나 바이에른 수뇌부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디오망데 영입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결국 PSG는 디오망데 영입 레이스에서 철수했다. 라이프치히의 요구액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포기한 것.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PSG 구단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디오망데 영입을 레알 마드리드가 '하이재킹'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PSG 측은 유럽 주요 언론들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디오망데 영입에 대한 관심과 모든 제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며 "요구되는 이적료와 연봉은 완전히 과도하며 시장을 왜곡하는 수준이다. PSG는 합리적인 재정 관리와 선수단 균형이라는 원칙을 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적료 요구액과 선수 측 연봉 요구는 완전히 과도했으며, 시장 균형을 무너뜨릴 수준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이나 일부 중개인들의 움직임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PSG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직접 저격했다. 그는 "어떤 구단이 요란하게 등장했다고 해서 우리 금고를 비우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 레알 마드리드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잠재력은 있지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 2부리그에서 뛰던 선수에게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디오망데를 하이재킹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액수를 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으로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사이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과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슈퍼리그와 킬리안 음바페의 자유계약(FA) 이적건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바 있기 때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가 디오망데 영입 공식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사가는 이미 불안정한 양 구단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구단은 유러피언 슈퍼리그를 둘러싸고 정면으로 맞선 바 있으며 음바페를 둘러싸고도 수년간 부딪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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