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68일 만에 KIA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같은 시간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4위(49승 3무 44패)로 올라섰다. 5월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68일 만에 4위 도약이었다. 반면 4연승 상승세가 끊긴 9위 SSG는 36승 4무 57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88구 호투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이어 김정우(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영하(2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고, 이영하는 시즌 5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새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정수빈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세베리노는 0-1로 뒤진 7회초 극적인 동점 2루타를 때려냈고, 2년차 해결사 박준순은 1회말 실책을 딛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문승원의 초구에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벤자민이 한 주의 첫 경기에서 거의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도 제 역할을 다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가 특히 혼신의 투구로 2이닝을 책임져준 게 컸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끌려가는 상황에서 7회 김대한이 안타로 출루하고 세베리노가 장타를 때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세베리노는 경기를 치를수록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수훈선수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박준순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연장 10회 박준순은 자신의 장점인 적극성을 살려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내며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두산은 29일 좌완 신예 최승용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신인 김민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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