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5, 베식타스)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닥칠 전망이다. 베식타스가 두샨 블라호비치(26, 유벤투스)를 비롯한 대형 공격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CNN 튀르키예'는 28일(한국시간) "베식타스의 영입 후보 공격수 4명이 공개됐다. 베식타스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단 수뇌부는 현재 4개 구단과 4명의 선수 측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달 아달르 회장과 코칭스태프는 늦어도 열흘 안에 최전방 공격수 보강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베식타스는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 한 시즌 동안 보여준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고, 측면과 최전방 공격진에 확실한 전력감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베식타스는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세르겐 얄친 감독이 떠난 뒤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을 선임했고, 이적시장에서도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임대로 활약했던 오르쿤 쾨크취를 완전 영입했으며 알렉산더 뉘벨과 레안드로 트로사르, 살리흐 외즈잔 등을 선수단에 추가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트라이커 영입까지 노리고 있는 베식타스. 모하메드 살라와도 진지하게 접촉했으나 에이전트의 과도한 수수료 요구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베식타스 측은 더 이상의 제안은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영입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새로 언급된 공격수 영입 후보는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블라호비치, 다르윈 누녜스(알힐랄), 파트리크 쉬크(레버쿠젠) 총 4명이다. 그중에서도 쇠를로트가 최우선 순위로 알려졌지만, 높은 연봉과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본인도 튀르키예행에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블라호비치는 현실적인 후보로 꼽힌다. CNN 튀르키예는 "블라호비치를 둘러싼 상황도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다. 베식타스는 자유계약(FA) 신분인 그에게 최종 제안을 전달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3년 계약과 성과 보너스를 포함한 제안이 현재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폴리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매체는 "그러나 이탈리아 언론은 나폴리 역시 블라호비치 영입에 나섰으며, 라스무스 호일룬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베식타스는 이러한 경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베식타스가 블라호비치를 노리는 건 확실하다. 외네르 외젠 디렉터는 "블라호비치는 현재 FA 선수이기 때문에 선택권은 본인에게 있다. 만약 그가 유럽 5대 리그를 원한다면 튀르키예는 그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구단 차원에서 검토하고 싶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무엇보다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 시절 이탈리아노 감독의 지휘를 받은 인연이 있다. 외젠 디렉터는 "블라호비치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시즌을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과 함께 보냈다. 감독은 지금도 그와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 블라호비치 역시 감독을 매우 존경하며, 다시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큰 키와 거대한 체격을 지닌 선수다. 하지만 일반적인 장신 공격수와는 달리 단순한 공중볼 플레이보다 뒷공간 움직임과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선수다. 왼발에서 터져나오는 강력한 슈팅이 최대 강점이다.
만약 블라호비치가 정말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오현규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이탈리아노 감독이 오현규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점. 그는 헹크에서 입지가 좁아진 뒤 베식타스에 합류하자마자 16경기 8골 2도움을 올렸으나 충분치 못했던 모양이다. 오현규로선 또 하나의 시련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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