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휴식으로 빠지고 손흥민은 첫 출격…MLS 올스타 간판, 30일 리가 MX와 충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29 16: 08

리오넬 메시(39)가 휴식으로 빠진 올스타전의 가장 큰 이름은 손흥민(34, LAFC)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1년 만에 처음 별들의 무대에 나서 리가 MX 올스타와 맞붙는다.
2026 MLS 올스타전은 3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MLS 올스타와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가 북미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MLS가 발표한 최종 명단에는 손흥민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팬과 선수,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뽑은 ‘퍼스트 XI’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샬럿에서 훈련과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처음 함께 선발됐던 메시와 로드리고 데 폴은 월드컵 종료 뒤 휴식 및 복귀 일정을 조정한 끝에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LOS ANGELES, CALIFORNIA - JULY 25: Son Heung-Min #7 of Los Angeles FC celebrates after scoring the team's first goal during the MLS match between Los Angeles Football Club and Sporting Kansas City during the MLS match between Los Angeles Football Club and Sporting Kansas City at BMO Stadium on July 25,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Luiza Moraes/Getty Images)

메시의 결장은 부상에 따른 갑작스러운 이탈이 아니다. MLS와 선수노조는 시즌 전부터 월드컵에서 탈락한 선수의 휴식과 소속팀 복귀 시점을 각 구단이 개별 협의하도록 합의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 원칙에 따라 메시와 데 폴을 올스타전에서 제외했다. 가장 큰 이름 하나가 사라진 무대에서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MLS에 합류한 지 거의 1년이 됐는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좋은 순간이 훨씬 많았다”면서 “모두가 이런 행사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료 올스타들도 손흥민을 먼저 찾았다. FC신시내티의 에반데르는 함께 뛰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를 꼽았다. 그는 손흥민의 태도와 선수들을 맞이하는 방식을 치켜세우며 같은 팀에서 훈련하는 경험을 반겼다. 유럽에서 쌓은 이름값뿐 아니라 MLS에서 보여준 적응력까지 동료 선수들의 선택을 끌어냈다.
한국 선수의 MLS 올스타 선정은 2003년 LA 갤럭시 소속 수비수 홍명보 이후 손흥민이 두 번째다. 당시 대표팀 선배가 밟았던 무대를 23년 뒤 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잇는다. 손흥민에게는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기에 출전할 첫 기회다.
올스타전 직전 흐름도 가파르다.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뒤 MLS에서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LAFC도 재개 후 세 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4연승을 달렸고, 승점 33으로 밴쿠버 화이트캡스·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서부 콘퍼런스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다만 손흥민은 LAFC의 공격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가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아쉬워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3년 연속 이어오던 올스타 선정이 멈췄다. 손흥민은 샬럿에서 부앙가 대신 다른 팀의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올스타전에서는 뮐러와 한 팀으로 뛰지만 재회는 곧 적대 관계로 바뀐다. LAFC는 8월 2일 오전 8시 30분 밴쿠버 원정에서 뮐러가 이끄는 화이트캡스와 서부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손흥민은 먼저 30일 리가 MX 올스타를 상대로 자신의 첫 MLS 별들의 무대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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