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음문석이 봉준호 감독의 칭찬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호프'에 출연한 배우 음문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 등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호평을 받았다. 크리처가 등장하는 SF 장르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 7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누적관객수 360만 명을 돌파해 400만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음문석은 극 중 동네 목수 양배를 연기했고, 모든 갈등의 시작점 세자 외계인 칼리와 엮이는 인물이다. 2005년 가수 SIC으로 데뷔한 후 10년간 댄서 및 가수로 활동하다 2016년부터 단편 영화와 드라마 등에 얼굴을 비치며 영역을 넓혔다.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 장룡 역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현재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호프' GV에서 음문석을 언급하며 "그분을 어떻게 캐스팅한 거냐. 좋은 의미에서 얼굴 자체가 외계인보다 더 외계인 같았다"며 "연기적인 표현일 텐데, 구강과 하관의 움직임이 너무 기묘하고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음문석 배우가) 평소에는 점잖고 깨끗하고, 청결하다. 머리도 매일 감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이 칭찬하는 거 봤나?"라는 질문에 "본 정도가 아니라 수 십번을 돌려봤다. '음문석..음문석 배우' 이 부분도 계속 봤다. 봉준호 감독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며 "과거 내가 단편 영화로 칸에 갔을 때 봉준호 감독님이 (경쟁 부문에)'옥자'로 오셨다"며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레드카페에서 감독님과 배우님들이 밟고 올라가는 걸 두 눈으로 봤고 나도 너무 너무 하고 싶었다"며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더라. 감독님께서 내 이름을 언급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프'(감독각본 나홍진, 제작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주)웨스트월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 성기(조인성 분) 일행으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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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