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손나은, 에이핑크 손절설 아니었다.."멤버들 서로 늘 응원”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7.30 06: 58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손나은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나은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정상아 역으로 출연해 활약했다.
그는 극 초반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세터이자 통통 튀는 MZ 은행원의 면모를 드러냈고, 이후 그가 특수임무국 요원이었다는 반전 정체가 드러난 뒤로는 총, 검 등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손나은은 ‘김부장’이 성공적으로 종영한 점에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아서 얼떨떨하면서도 감사하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방송을 보면서 많은 선배님, 스태프 분들이 수고해서 만들어주신 작품이라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청자 분들께도 작품이 끝났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나은이 연기한 정상아 역은 웹툰 ‘김부장’에는 없던 캐릭터. 손나은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여서 오히려 만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편하면서도 부담이 됐다. 초반에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상아의 모습을 물어봤고, 상아는 요원이니까 움직임이 가볍고 날렵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을 행동이나 말투에 응용하려고 했다. 은행원일때는 MZ 캐릭터여서, 제가 잘 모르겠어서 검색해서 찾아봤다. 대본에 키링을 주렁주렁 달고있는, 그런 지문을 작가님이 써주셔서 그런 게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형적으로는 어떻게 신경 썼냐는 물음에 “은행원일 때 또래 친구들은 어떻게 학 다닐까, 또 은행원은 단정해야 하니까 그런 옷을 위주로 입으려고 했다. 요원일 때는 제가 조금 더 거친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서 머리도 더 짧게 잘랐고, 의상도 활동하기 편한 복장으로 세게 입었다”며 “선배님들이랑 톤도 맞아야 하니까 같이 있을 땐 베이스 톤을 낮추고 메이크업을 했다. 거의 안하긴 했는데 그게 상아를 준비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부장’은 1회 9.5%의 시청률로 시작해 단 2회 만에 시청률 공약이었던 13%를 훌쩍 뛰어넘는 15.7%를 기록했다. 여기에 4회에 21.6%를 돌파하며 마의 20% 시청률을 넘겼고, 최종회인 10회까지 7회 연속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전국 23.0%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손나은은 현장에서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찍으면서 선배님들이 다 너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배우들이고 연기를 잘하는 선배님들이라 이건 그래도 많이 봐주시지 않을까,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시청률이 이렇게 (높게)나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시청률이 첫방부터 10%가 나오니까 너무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인기를 실감했냐고 묻자, 손나은은 “막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하겠는데,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드라마 얘기를 하시니까 그런 거에서 느끼는 것 같다”며 “같이 일했던 스태프나 지인분들도 연락이 오고, SNS에도 해외 팬들이 잘 보고 있다고 각국에서 댓글을 달아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손나은은 “같이 활동했던 선배들이나 동료 배우들도 연락이 왔다.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주셨다”며, 윤보미의 결혼식에 불참해 손절설까지 불거졌던 에이핑크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멤버들은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서. 근데 서로 응원하는 마음은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의 차이에 대해 “저에게는 둘다 너무 즐거움을 느끼는 작업이다. 그래서 가수 활동 할 때도 그만큼 장단점이 있고, 배우도 그렇다. 또 연기랑 제가 예전에 했던 음악은 비슷한 듯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저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던 점과 관련해서 그는 “아이돌 출신은 사실이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제가 있고, 감사한 수식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그런 시선이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극복하기 보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스스로 신경 안쓰고 연기에 집중하려고 마인드컨트롤하는 걸 배워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부장’의 경우 각기 다른 네 명의 아빠가 등장해 각기 다른 부성애를 표현했다. 실제로 네 캐릭터를 보면서 실제 손나은 부녀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을까. 손나은은 “김부장 님이 오히려 아빠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무뚝뚝하시고, 저희 집이 딸 밖에 없어서 혼자 남자인데 그래서 조심스러워 하신다. 잘 모르시는 것도 많고, 그래서 김부장 님이 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서 우리 아빠도 옛날에 그랬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김부장’을 본 아버지의 반응을 묻자 “오늘 아빠 얘기 많이 한다. 아빠가 본인 얘기 많이 한다고 좋아하시겠다”고 웃은 손나은은 “아빠는 원래 드라마를 잘 안보신다. 제가 나오는 게 아니더라도 꾸준히 드라마를 보시는 편이 아니다. 근데 이번 작품은 매회 챙겨보시고 일주일 남았는데 ‘김부장’ 보고 싶다고 하시고, 시간 맞춰서 외출하고 돌아오시고. 되게 재밌게 좋아하셨다”고 뜨거운 반응을 언급했다. /cykim@osen.co.kr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SBS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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