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를 팔 생각이 없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영향력뿐 아니라 16개 기업과 연결된 막대한 상업적 가치까지 고려하면 쉽게 내보낼 수 없는 자산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이번 여름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것"이라며 "구단은 그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새 계약 체결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의 현재 계약은 1년 뒤 만료된다. 아스날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고 재계약 협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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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측과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주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 계약을 위한 진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새롭게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도 비니시우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그를 팀을 대표하는 핵심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이 순조롭게 끝난 것은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7일 에이전트 측이 구단과 중요한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측은 연봉과 계약 조건을 놓고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에게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는 데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매각까지 고려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비니시우스가 구단에 안기는 수익은 경기력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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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방대한 후원 계약을 통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 그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가 보유한 후원 계약은 16개에 달한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그보다 많은 브랜드와 계약한 선수는 20개 후원사를 보유한 네이마르뿐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월드컵 명단에 포함된 뒤 후원사를 홍보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의 조회 수는 1억 회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을 동시에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 잡으면서 그의 상업적 영향력도 함께 커졌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게토레이와 펩시, 프라다, 플레이스테이션, 유네스코, 비자, 나이키 등 여러 글로벌 기업과 계약했다.
보스와 클리어, 오모, 렉소나, 베트나시오날, 두바이 관광청, 하바이아나스, 비보, 메리어트 본보이도 비니시우스를 후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벌어들이는 브랜드 수익 일부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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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2년 재계약 당시 초상권 수익의 약 50%를 구단에 넘기는 조건에 합의했다. 광고와 후원 계약을 통해 발생한 수입을 선수와 구단이 사실상 절반씩 나누는 구조다. 아스는 이를 두고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연봉 일부를 직접 부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초상권 배분은 이번 재계약에서도 중요한 협상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스날의 관심도 비니시우스 측이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역시 초상권 수익과 브랜드 효과를 고려하면 선수와의 장기 동행을 포기하기 어렵다.
비니시우스의 에이전시인 '록 네이션 스포츠 브라질'의 프레데리코 페나 최고경영자는 비니시우스를 한 명의 선수가 아닌 하나의 기업에 가까운 존재로 설명했다.
페나는 "비니시우스는 어린 나이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과 가장 중요한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며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브라질 국민에게 끈기와 성공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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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요한 사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비니시우스의 이미지를 원하는 브랜드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를 관리하는 조직 역시 일반적인 선수 매니지먼트 수준을 넘어섰다. 페나는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가 있고 행정과 법무, 영업, 마케팅, 홍보 부서가 모든 업무를 관리한다. 여러 후원사와 관련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가 설립한 재단의 활동도 해당 조직이 관리한다. 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종차별에 맞서는 교육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를 붙잡으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비니시우스는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선수다. 동시에 16개 기업과 연결된 브랜드이자 구단에 직접적인 초상권 수익을 안기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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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관심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매각 불가 방침을 유지하는 배경이다.
양측의 협상에서 연봉과 계약 기간, 초상권 배분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속될 수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 감독 모두 비니시우스를 장기 계획의 중심에 두고 있어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