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안세영은 29일 서울 서초구 요넥스코리아에서 열린 첫 공식 기념메달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일본오픈(슈퍼 750) 16강전을 앞두고 부상 기권한 뒤 처음으로 등장한 공식 석상이었다.
안세영은 지난 14일 대회 32강전에서 아케치 히나를 2-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그러나 경기 후 왼쪽 발 외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해당 부위는 과거 훈련과 경기에서도 반복적으로 불편을 호소했던 곳이기에 우려를 모았고, 결국 그는 아쉽게 기권을 결정했다.

이후 안세영은 지난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중국오픈(슈퍼 1000)도 불참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달리 조기 귀국한 그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최근 재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안세영은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파리 대회에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날 행사에서 "몸 상태는 많이 회복됐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80~90% 정도는 올라왔다고 밝히며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너무 급하다 싶으면 잘 맞춰서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안세영의 이번 공식 기념 메달은 그의 아시아 선수 최초 '여자 단식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해 제작됐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6년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석권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달 앞면엔 안세영이 올림픽 기간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꼽았던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과 코트 위 모습, 친필 서명이 새겨졌고, 뒷면엔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이 형상화됐다. 활짝 웃으며 메달을 들어 올린 안세영은 "제 첫 공식 기념 메달이 출시돼 정말 뜻깊고 영광스럽다. 작은 메달 안에 그날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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