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신인투수 김민준이 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김민준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고, 타선은 마드리스의 역전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SSG는 3회말 2사 후 정준재의 3루타와 박성한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마드리스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4회에는 한유섬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안상현의 2루타와 정준재, 박성한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6-2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준에 이어 노경은, 김민, 조병현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노경은은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30홀드를 달성, KBO리그 역대 7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김민준은 이날도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단 5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경기 후 김민준은 “경기 초반에 안타를 허용한 게 오히려 낫다고 본다. 빠른 카운트에 안타를 맞아 투구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2회 위기 극복 상황에 “수비 도움을 크게 받았다. 형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대체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조언도 있었다. 김민준은 "아빌라에게 슬라이더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아빌라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너무 변화구처럼 던지지 말고 타자가 직구처럼 보이게 즉, 직구를 던진 때와 같은 요령으로 던지라고 얘기했다. 오늘(29일) 등판에서 도움을 많이 됐다. 고맙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준은 직전 롯데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SK 포함) 역사상 2002년 제춘모 이후 24년 만에 나온 고졸 신인의 데뷔 시즌 2경기 연속 QS 기록이다.
제춘모 KT 위즈 투수 코치는 현역 시절이던 지난 2002년 6월 1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7이닝 3실점), 6월 7일 인천 현대전(6.1이닝 3실점)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김민준은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는 걸 방금 들었다. 정말 영광스럽다”면서 “무엇보다 홈 경기에서 거둔 첫 승이라 더 의미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기 들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며 SSG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민준은 “앞으로 더 많이 홈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고 싶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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