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 네이마르(34, 산투스)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했다.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지만, 끝내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채 노란 유니폼을 벗게 됐다.
네이마르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에스타디우 우르바노 칼데이라에서 열린 2026시즌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수다메리카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 우니베르시다드 센트랄을 4-2로 꺾은 뒤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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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표팀에서 역사를 만들었고, 그 점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정말 많은 것을 경험했다. 내 피와 삶을 바쳤고, 브라질을 위해 언제나 싸우고 또 싸웠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0년 8월 만 18세의 나이로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A매치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80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2위이자 최다 득점 1위 기록이다. ‘축구 황제’ 펠레가 보유했던 77골도 넘어섰다.
대표팀에서의 개인 기록은 화려했지만, 메이저 대회 성적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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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들어 올린 성인 대표팀 우승 트로피는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유일하다.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202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부상도 네이마르의 대표팀 경력 내내 발목을 잡았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치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이후 브라질 대표팀에 오랜 기간 소집되지 못했다. 십자인대 파열과 햄스트링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에서도 부상 악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종아리를 다친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다. 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후반 교체 투입돼 14분을 소화하며 약 2년 8개월 만에 A매치 무대로 돌아왔다.
일본과의 32강전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다시 교체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득점했지만 브라질은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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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린 네이마르는 당시 "나는 해보려고 했다. 정말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끝났다. 나는 여기서 시작했고, 여기서 끝냈다"라고 말하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산투스의 승리 직후 다시 한번 자신의 대표팀 시간이 끝났다고 직접 밝히면서, 16년에 걸친 브라질 대표팀 경력에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마르는 클럽 무대에서도 한 시대를 대표한 공격수였다.
2013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라인'을 구축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186경기 105골 50도움을 기록했고, 스페인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에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향했으나 두 시즌 동안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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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역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그러나 월드컵 우승컵은 끝내 들지 못한 선수. 네이마르의 대표팀 경력은 기록과 환희, 부상과 아쉬움이 교차한 채 막을 내리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