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1억 '금 선물'에 담긴 진심.."진짜 팔지는 않겠죠?"[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07.31 07: 01

배우 소지섭이 화제의 ‘금 선물’에 대해 직접 밝혔다. 함께한 작품에 대한 좋은 추억과 고마움을 담아 전한 소지섭의 진심이었다. 
소지섭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종영 인터뷰에서 최근 화제가 됐던 금 선물에 대해 언급했다. 작품을 마치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금 한 돈’씩 선물했던 것이 큰 관심을 끌었던 것. '김부장' 팀 300여 명에게 약 1억 원의 사비를 들여 선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섭은 ‘금 선물’에 대해서 “오래 일을 하다 보니까 드라마나 영화나 작품이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많은 사람들이 뭉쳐서 최선을 다해도 될까 말까다. 그런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고, 계속 해왔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장’ 때 금 선물을 주니까 반응이 제일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하게 됐다. 다양하게 많은 작품을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이 마음 속에 간직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소지섭은 앞서 금 선물 미담이 전해지면서 ‘간직하고 있다가 어려울 때 쓰시라’는 말이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서 “진짜 어려울 때 팔아서 쓰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이 작품을 함께한 것에 대해서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라면서, 작품 이름 각인에 대해 “다 협찬인 줄 안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한 거지만 더 기억이 되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준 것 같다. 진짜 팔지는 않겠죠?”라며 웃었다.
‘김부장’을 끝낸 후에도 ‘금 선물’을 한 것은 같은 의미에서다. 소지섭은 선물 상자에 ‘이번 작품을 함께하며 큰 감동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김부장’을 빛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 적었다. 작품을 위해 함께 노력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 스태프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다.
소지섭은 “스태프 한 명이라도 없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려운 촬영이 많았다. 진짜 추울 때 촬영한 적이 많은데 아직도 머릿속에 사진처럼 남아 있는 장면이 있다”라며, “비가 내리면 바로 얼어버릴 정도로 추운날 촬영한 장면인데, 그 누구도 인상쓰지 않고 싫은 내색 안 하면서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그거 쉽지 않다. 그게 이번 촬영 현장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인상적이었던 촬영장 일화를 전했다. 
이승영 감독도 소지섭과 정확히 같은 장면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승영 감독도 OSEN과 인터뷰에서 “본인 자체는 금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안 좋아하시고, 진짜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그 마음을 조금 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5부 장면 중 광양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너무 추워서 따뜻한 곳을 찾아간 거다. 당시 광양에서도 비를 뿌리면 바로 얼었다. 한 테이크 찍으면 다 얼러서 녹이고 분장을 다시 하고 찍곤 했다. 바닥도 얼어서 미끄러워지니까 연기가 안 돼서 바로 염화칼슘을 뿌리고, 그걸 치우고 다시 연기하고 했다. 그 추운 밤에”라며, “그런데 아무도 인상 쓰는 사람이 없었다. 소지섭 배우랑 그 광경을 같이 봤다. 이런 프로페셔널한 팀의 일원이라는 게 엄청 벅찼다. 소지섭 배우와 너무 감동적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소지섭의 ‘금 선물’은 동료 배우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이었다. 윤경호는 아들에게 줬다가 다시 받았다고 말했고, 손나은은 “선배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나눠주신 선물이라서 고이고이 잘 보관해야겠다 생각해서 가장 중요한 걸 모아두는 서랍에 넣어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피프티원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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