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의견 충돌? 전혀 사실 아냐" 홍명보, 불화설 정면 반박..."인터뷰 지시한 적 없어, 남아공전은 전술적 판단이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30 18: 04

홍명보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동안 손흥민(34, LAFC), 이재성(34, 마인츠)과 충돌을 빚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최근 사임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 김승희 전무이사, 김병지 부회장 등 증인 15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월드컵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휴식을 취하던 홍명보 감독도 이번 청문회 참석을 위해 귀국했다.
여야 의원들은 주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에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성, 협회의 방만 운영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정연욱 의원은 홍 전 감독에게 대표팀 선수단의 인터뷰 보이콧을 두고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경기력과 선수 기용에까지 악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전반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이번 월드컵 기간 대표팀은 일부 취재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문제를 겪었다. 개막 전 멕시코 현지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의 병역 특례 조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영상에 담기면서 빠르게 확산됐고, 대표팀 선수단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거부했다. 현지 취재단이 사과를 시도했으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선수단의 인터뷰 보이콧은 체코전까지 이어졌다. 동점골을 터뜨린 황인범의 기자회견도 역전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의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이후 선수단 내부에서는 이제는 인터뷰에 응해도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고, 계속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멕시코와 2차전부터 대다수 선수들의 인터뷰가 재개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홍 전 감독이 선수단에 인터뷰 재개를 지시했고, 이로 인해 반대 의견을 표출한 손흥민과 이재성과 갈등을 빚었다는 후문이 있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홍 전 감독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그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난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인터뷰를 하고 싶은 선수도 있었고,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돼야 인터뷰를 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팀에 큰 영향을 줄 만큼 큰 격차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불화설을 부인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
뒤이어 손흥민과 이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홍 전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두 선수가 출장하지 않은 건 전술적 판단이다. 나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밖에서부터 내부로 (문제가)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 몇몇 고참 선수들이 인터뷰 문제로 불만을 표출했다는 루머도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전혀 그런 적 없다. 난 (취재진의 문제 발언) 소식이 나오고 나서부터 선수들 편에 섰다.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협회와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선수단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완전히 조율하지 못한 점은 인정했다. 홍 전 감독은 "맞다. 인터뷰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도, 해당 모두 각자의 입장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의견이 되진 못했다. 그래도 난 이 문제가 대화를 통해 빨리 해결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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