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땡 잡았네, 한국의 오타니 재능 진짜였다…美 진출 1년 만에 초고속 승격 'ERA 1.04+OPS .96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7.31 01: 22

[OSEN=이상학 객원기자]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가 떴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타겸업 선수로 키우고 있는 한국인 유망주 김성준(19)이 루키리그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하이 싱글A로 초고속 승격했다. 
미국 야구 유망주 소식을 전하는 ‘더 프로스펙트 리포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김성준이 하이 싱글A 허브시티 스파르탄버거스로 향한다. 싱글A 히코리 크로다드를 건너뛰었다’고 전했다. 루키리그 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김성준은 하이 싱글A에서 시즌을 계속 이어간다. 
마이너리그는 루키리그, 싱글A, 하이 싱글A, 더블A, 트리플A 등 크게 5개 단계로 이뤄져 있다. 미국 무대에 직행한 상당수 한국인 선수들이 싱글A, 하이 싱글A 단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성장통을 겪곤 한다. 지난 28일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투수 심준석처럼 루키리그를 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SNS

하지만 김성준은 미국 진출 첫 해부터 루키리그를 빠르게 뚫고 싱글A 단계를 건너뛰며 하이 싱글A로 직행했다. 투구와 타격 모두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며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광주일고 출신 투타겸업 선수 김성준은 지난해 5월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일찌감치 미국 도전에 나섰다. 텍사스는 김성준을 우완 투수이자 유격수로 소개하며 장차 ‘투웨이 선수’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8월 도미니카 섬머리그(DOSL)에서 투수로 1경기, 타자로 3경기 뛰며 첫발을 내딛은 김성준은 올해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ACL)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투타 모두 두각을 드러냈다. 
투수로는 지난달 24일부터 나서 5경기 모두 선발 등판, 8⅔이닝 6피안타 5볼넷 1사구 10탈삼진 3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04로 호투했다. 마지막 2경기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더 프로스펙트 리포트 SNS
타자로는 5월초 개막부터 48경기를 뛰며 타율 3할3리(132타수 40안타) 7홈런 34타점 24볼넷 51삼진 8도루 출루율 .419 장타율 .545 OPS .964를 기록했다. 마지막 6경기에서 홈런 3개로 몰아치며 장타력을 뽐냈다. 수비에선 유격수로 13경기를 나서 85⅓이닝 동안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투수로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도 김성준은 텍사스 팀 내 6위로 단숨에 진입했다. 루키레벨 선수 중 최고 순위로 같은 투웨이 선수 조쉬 오웬스가 7위로 김성준 바로 밑에 위치했다. 
‘팬그래프’도 이날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텍사스 유망주 현황을 점검하며 김성준을 랭킹 8위에 올려놓았다. 매체는 ‘김성준이 장기적으로 어느 포지션에 가장 잘 맞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투수로는 팀 내 4순위 유망주로 보인다. 시속 92~96마일(148.1~154.5km)을 던지는 김성준은 나이에 비해, 특히 투타겸업 선수치곤 인상적인 제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SNS
이어 ‘타격 면에선 여전히 컨택트 히터로 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장기적으로 투타겸업을 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당분간 그에게 한 가지만 선택하라고 강요할 것 같진 않다’며 투타겸업으로 육성 과정을 계속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