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지 않은 소식" 日 축구, 또 비극...'2번째 십자인대 파열' 女 대표팀 엔도, 시즌 아웃 확정 "말로 표현하기 정말 어렵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1 01: 25

일본 축구로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일본 여자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지던 엔도 준(26, 엔젤 시티 FC)이 다시 한번 대형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일본 '사커킹'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나데시코 재팬(일본 여자대표팀 애칭)의 왼발잡이 미드필더 엔도가 또다시 비극을 맞았다. 그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장기 이탈한다"고 보도했다.
엔도의 소속팀인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 엔젤 시티는 30일 그가 우측 ACL을 다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시즌 종료까지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선언이다.

사고는 이달 초 발생했다.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엔도는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전반 막판 부상을 당했고, 전반 36분 교체됐다. 당시부터 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 엔젤 시티의 메디컬 디렉터 홀리 월시는 "선수, 특히 사랑하는 경기를 다시 뛰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온 선수에게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는 것은 결코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엔도는 우리 팀과 구단에 매우 큰 존재"라며 "우리는 그녀의 회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 과정의 모든 순간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도의 이번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유는 그가 ACL 파열로 쓰러진 게 처음이 아니기 때문. 그는 2024년 2월에도 일본 대표팀 훈련 캠프 도중 왼쪽 ACL을 다치는 큰 부상을 당해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엔도는 약 1년 반에 걸친 힘겨운 재활을 이겨내고 2025년 8월 복귀에 성공했고, 이후 공식전 8경기에 출전하며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서 또 한 번 피치 위를 떠나게 된 것.
안타까운 부상에 엔도 본인 역시 좌절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된 것처럼 두 번째 ACL 파열을 당했다. 지금은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에 이야기하고 싶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엔도는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찾아온 어려움을 힘차게 이겨내고 싶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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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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