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무대에서도 대주자 신세로 전락한 김혜성에게 트레이드만이 해답일까.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애슬레틱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8회 대주자로 나서 득점을 올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4-5로 뒤진 8회 그리핀 락우드 파웰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알렉스 프리랜드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안착한 김혜성은 알렉 토마스의 우중월 스리런으로 홈을 밟았다. 팀은 7-5로 승리했다.

앞서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을 통해 "다저스는 선수층이 너무 좋다. 주전과 백업 모두 탄탄해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아도 되는 팀"이라며 "김혜성에게는 트레이드가 베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혜성이 단독으로 트레이드되기보다는 유망주와 함께 묶여 선발 투수 영입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김혜성에게 가장 잘 맞는 팀은 탬파베이"라고 주장했다.
강정호는 또 "탬파베이는 스몰마켓 구단이고 중앙 내야가 아주 강한 팀은 아니다.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외야도 소화할 수 있고, 발이 빨라 도루 능력도 갖췄다"며 "스몰마켓 팀이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연봉 부담도 크지 않아 활용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에는 신중한 시각도 보였다. 그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유망주를 내주면서 어중간한 선발투수를 데려올 것 같지는 않다"며 "우승을 노리는 팀인 만큼 확실한 선발투수를 원할 것이다. 그래도 김혜성이 내야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김혜성이 다저스에 잔류할 경우에는 포스트시즌 활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강정호는 "구단이 기대했던 만큼 기회를 줬지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결국 기술적인 부분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대주자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