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에도 37도' 선수-관중 안전 장담 못하는 살인더위...사직-창원 폭염취소 결정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01 14: 20

선수들도 도저히 야구를 할 수 없는 날씨다.
KBO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을 취소했다. 오후 2시에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아울러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도 마찬가지로 폭염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부산과 경남 지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전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폭염취소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강행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직구장이 위치한 동래구 사직동의 기온은 37.7도, 38도에 육박한다. 창원NC파크가 위치한 마산회원구 양덕동도 38.2도에 달한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한다.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부산 사직야구장에 열기를 식히기 위해 스프링 쿨러가 가동돼 그라운드를 식히고 있다. 2026.07.31 / foto0307@osen.co.kr

문제는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부산은 35도, 창원은 오후 6시 37도에 달할 예정이다. 전날 7월 31일 경기에서도 롯데 황성빈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포수 손성빈은 구토와 두통 증세로 경기 도중 교체되기도 했다. 
이날 사직구장 내야 파울지역에 깔린 인조잔디의 온도는 최고 73.4도, 평균 65.6도에 달하고 관중석의 기온도 최고 63.9도 평균 58.4도에 달할 정도로 뜨거움을 넘어서 살이 데일 정도다. 
KBO리그 리그규정 27조에서는 ‘경기개시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의 기상 특보(경보 이상)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이 경 기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단, 경기개시 전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경보가 발령되었거나 경보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경우 취소 여부를 결정하고 경기개시 후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 을 경우 경기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경기 중 경보 발령시 해당 이 닝 종료 후 취소 결정)’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미 폭염 경보를 넘어서는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폭염취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KBO리그 1군에서의 폭염 취소 사례는 2024년 있었다. 8월 1일과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LG의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폭염취소가 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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