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면→10억 FA 이적’ 주전 도약 비밀 밝혀졌다! 32살인데 투수 리드 싹 개조 “왜 자꾸 의미없는 사인 내나”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01 16: 45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외면한 포수가 어떻게 생애 첫 FA 이적에 이어 주전이 될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이 밝혀졌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한승택이 이제 우리 팀에서 적응을 조금씩 해가는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KIA 소속이었던 한승택은 작년 11월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조건에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KIA 이범호 감독의 플랜에 들지 못하며 1군 15경기 타율 2할3푼8리에 그쳤던 그는 스토브리그에서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하는 결단을 내렸고, 비교적 단시간에 새 둥지를 찾았다. 한승택은 박찬호,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에 이은 FA 3호 계약자였다.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고영표를, LG는 이정용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2사 만루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난 뒤 KT 이강철 감독이 포수 한승택,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피드백을 하고 있다. 2026.06.03 /cej@osen.co.kr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4할2푼1리 2홈런 11타점 OPS 1.172의 화력을 뽐낸 한승택은 안정적인 투수 리드 및 강한 어깨를 앞세워 KT의 백업 포수 고민을 말끔히 지웠다. 주전 장성우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한승택이 사실상 주전 안방마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 전날까지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9리 1홈런 25타점 22득점 OPS .584를 남겼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536⅓이닝(리그 8위)를 소화했다. 전날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결승타까지 쳤다.
그런 한승택에게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투수 리드였다. 이강철 감독은 “(한)승택이는 처음에 자꾸 보여주는 공을 사인을 냈다. 고교야구에서는 종종 보여주기식으로 존에서 벗어난 공을 요구하지만, 그 공을 뭐하러 던지게 하냐고 했다. 타자들이 하나도 안 치는데 차라리 그럴 거면 가운데 원바운드 공을 던지게 하라고 했다. 그러면 투수가 의미 없이 투구수만 많아진다. 그거 몇 개만 줄여도 1이닝을 더 갈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래도 후반기 들어 투수 리드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요즘 리드를 보면 그래도 좋아진 모습이다. 의미없는 사인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물론 위기가 찾아오면 살짝 그런 습관이 다시 나오기도 하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바라봤다.
이강철 감독은 이야기가 나온 김에 KBO리그 투수들의 제구 난조에 따른 볼넷 증가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2026시즌 팀 최소 사사구 1위의 이강철 감독은 “야구가 볼넷 때문에 문제다. 벌써 나부터도 상대 투수에 볼넷을 바란다. 실제로 투수들이 그런 기대를 갖게끔 공을 던지고 있지 않나”라며 “물론 류현진(한화)이 나오면 그런 생각을 못 한다. 어떻게든 쳐야하니 실투를 바란다. 그런데 이게 정상이 아닌가”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KT는 한화 좌완 선발 브루스 짐머맨을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오윤석(1루수) 한승택(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방출된 맷 사우어의 대체 선발 배제성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