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 장소는 스페인이 아닌 한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서울에서 새 동료들과 처음 만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떠올랐다.
아틀레티코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맨유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1일 오후 10시 스웨덴 솔나의 스트로베리 아레나에서 맨유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헤타페와 첫 번째 경기를 마친 뒤 스웨덴으로 이동해 두 번째 실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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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에는 얀 오블락, 호세 히메네스, 마테오 루제리, 코케, 모르텐 히울만, 아데몰라 루크먼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스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 마르코스 요렌테 등은 늦어진 휴가로 명단에서 빠졌다. 이강인의 이름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이적이 공식 발표된 뒤에도 아직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머물며 병역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강인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됐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기초군사훈련과 봉사활동 등 대체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복무를 모두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국외여행 허가가 필요하다. 관련 절차가 끝나지 않으면서 스페인 출국과 아틀레티코 합류 일정도 늦어졌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이강인의 합류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병역 의무 면제와 관련한 행정 절차로 자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 머물며 해당 절차를 처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이 마드리드가 아닌 서울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매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이 마드리드에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이강인이 서울에서 선수단에 합류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맨유전을 마친 뒤 한국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선수단은 오는 5일 서울로 이동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강인이 출국 허가를 받더라도 유럽으로 이동한 뒤 며칠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서울에서 마드리드까지 약 14시간, 스웨덴까지도 약 14시간에서 17시간이 걸린다.
맨유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이강인이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처음 만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1/202608011807773144_6a6dbae1af390.png)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합류가 늦어지는 동안 별도의 훈련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니스 코치와 영양사 등 구단 스태프가 개인 훈련 프로그램과 식단 관리 계획을 마련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는 현재 상황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FC서울 훈련 시설에서 구단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으며 동료들과 동일한 식단 관리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이강인이 선수단에 합류하는 즉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새로운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아직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훈련과 선수단 단체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류가 늦어진 점은 분명한 부담이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1/202608011807773144_6a6dbae5cadf9.png)
아틀레티코는 원격 관리를 통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강인이 서울에서 정상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한다면 맨체스터 시티전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첫 번째 무대가 될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