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약속을 지켰다. 토마스 뮐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번에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선제골로 먼저 웃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해결사 본능만큼은 다시 한번 증명했다.
LAFC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 19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과 뮐러의 만남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2/202608021523778430_6a6ee3467431e.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2/202608021523778430_6a6ee346d0875.jpg)
올스타전을 마친 두 선수는 며칠 전 인터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카잔의 기적'을 함께 떠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독일전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뮐러는 뼈아픈 탈락을 경험했다.
인터뷰에서 뮐러는 당시 패배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밝혔고, 손흥민은 "이번에도 이기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손흥민은 말보다 먼저 발로 답했다.
전반 37분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등진 채 절묘한 턴 동작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LAFC에 선제골을 안겼다.
밴쿠버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상황에서 나온 한 방이었다.
전반 슈팅 수는 밴쿠버가 9-1로 압도했지만, LAFC의 유일한 슈팅은 손흥민의 골로 연결됐다. 절정의 결정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4호골과 함께 월드컵 이후 MLS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스타전 득점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이다.
하지만 뮐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1분 예브헨 체베르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뮐러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2/202608021523778430_6a6ee34733969.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2/202608021523778430_6a6ee347876b7.jpg)
같은 시대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