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이 없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폭염중대경보에도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한 KBO의 결정을 작심 비판했다.
이날 부산지역에는 4일째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되지 않고 있다. 오후 4시까지 37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에는 33도로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다. 이 예보를 기준으로 KBO는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6시 30분 지연 개시한다.


창원 KIA-NC전은 취소됐지만, 사직 경기는 강행이다. 창원의 기온이 조금 더 높기는 하지만 롯데와 삼성 선수단의 체감은 전날(1일) 폭염취소가 된 날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뜨겁다고 느끼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는 취소하고 오늘은 경기를 한다고 하고 기준이 없다. 그리고 감독자 회의를 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갈라고 하고 또 KBO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경청을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제도 우리 구단의 요구를 구단 매니저를 통해 KBO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가 취소됐길래 오늘도 당연히 취소를 할 줄 알았다. 오늘이 실상 기온은 더 높다. 경기를 한다고 하니까 최소한의 시간만 지금 선수들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기준과 형평성의 문제다. 박 감독은 “우천취소를 할 때도 기준을 정해달라고 감독자 회의 때 얘기를 한다. 그 기준이 없으니까 불만이 나오고 불신이 생기지 않나. 오늘도 마찬가지다. 어제는 취소하고 오늘은 경기를 하고 기준이 없다. 그러니까 불신이 생기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자꾸 현장에 물어본다고 말만 하면 뭐하나, 이렇게 결정을 할 거면 감독자 회의를 왜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KT가 한화를 꺾으면서 1위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당장 순위 싸움보다는 선수들읜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다. 그는 “순위보다는 당연히 건강이다. 당연하다. 순위싸움이 중요한 시기지만 부상 없이 끝내는 게 중요하다. 만약 부상자 나오면 누가 책임질 것이다”면서 재차 KBO의 경기 강행 결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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